[사설] 성숙한 국민의식, ‘사재기 없는 나라’ 됐다
[사설] 성숙한 국민의식, ‘사재기 없는 나라’ 됐다
  • 충남일보
  • 승인 2020.03.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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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서 생필품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팬데믹(대유행) 양상이나 우리나라는 코레라19 광풍과는 달리 전혀 그렇치 않다는 보도가 영국의 BBC가등에서 보도될 정도다.

BBC는 같은 동양권인 홍콩이나 싱가포르에서는 생필품 사재기 열풍이 일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예외이여 외신에서 한국인의 국민의식을 높이 평가하는 등 우리 국민들의 의연한 자세를 높이 칭찬했다.

해외 언론들은 우리나라가 한국전쟁 후 약 70년간 남북 분단 상황에 노출돼 있어 위기가 생활화돼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위기에도 이처럼 '담대'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 했다. 

코로나19 열풍이 몰아치는 전세계는 생필품의 사재기 열풍이 극심할 정도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 지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자 지난 주말에는 대형 슈퍼마켓이나 식료품점 앞에는 수많은 쇼핑객들이 줄을 서 생필품 사재기에 열을 올렸다.

이 바람에 우유와 생수 등 생필품이 삽시간에 동이 났다. 홍콩에서는 화장지를 훔치기 위해 복면을 쓴 3명의 무장 강도가 몽콕 지역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 1000홍콩달러(우리돈 15만원)어치의 화장지를 훔쳐 달아 나기도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또 호주 웨스트필드 파라마타에 있는 ‘울워스’ 매장에서는 필생품 구입 과정에서 소비자 끼리 흉기를 휘두르며 난투극을 벌이는 소동으로 경찰까지 출동 했다. 이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생필품 구입 열풍은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도 예외가 아닌 등 전세계가 사재기 광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다른 나라 처럼 코로나19 사태로 고통받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나 생필품 사재기 현상응 빗어지지 않고 있는 성숙한 국민의식의 자랑스러움을 보여줬다. 외신들은 특히 우리나라는 광범위한 코로나19 의료 진단기술과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운영은 극찬이 대단하다.

문재인 대통령도 "사재기 없는 나라, 이는 국민 덕분"이라면서 "국민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마스크를 제외한 다른 물품들에 대해 사실상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점은 외신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가 '사재기없는 유일한 나라'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는 정부가 이뤄낸 것도 그렇치만 국민들의 성숙한 의식 수준을 다시 한번 인식해준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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