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코로나19 100번째 환자 발생··· 방역 '초비상'
천안 코로나19 100번째 환자 발생··· 방역 '초비상'
감염자 수 감소, 완치판정 증가 등 안정세 찬물··· 시민 불안감 확산
  • 김형태 기자
  • 승인 2020.03.25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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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현황표.
코로나19 일별 추세 현황표 [자료=천안시 코로나19 대응추진단]

[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천안에서 25일 코로나19 100번째(충남 123번째) 환자가 발생돼 방역당국이 비상이다.  

이번 확진자는 49세 남성으로 최근 동남아 여행을 갔다가 지난 13일 입국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해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국내에서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는지 등을 분석하고 있다.

지난 2월25일 첫 양성 판정을 받은 줌바댄스 강사를 시작으로 천안은 물론 아산과 세종 소재 강사들까지 확진 판정이 나오는 등 충청권 일대가 마비됐었다.

이후 꾸준한 방역관리로 확진환자는 1주에 1명 정도 발생한 반면 지난 6일 첫 완치판정에 이어 24일 오후 8시까지 누적 퇴원자 61명을 기록하며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100번째 확진환자가 나오자 천안을 비롯한 인접 도시들이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두 자리 수로 유지돼 오던 상황이 세 자리로 넘어간 것으로 인해 안정세라는 것에 확신이 약해지고 있다. 또 방역 당국의 관리와 통제를 넘어선 상황이라는 우려까지 더해져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줌바댄스 강사들을 중심으로 증가 일로를 걷던 감염 수가 확연하게 감소한 것에 이어 완치판정자도 꾸준히 나와 안정세에 들어선 상황이었다”며 “100번째 환자 발생으로 긴장상태가 재현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확인하고 또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14일로 설정된 자가격리가 해제된 이후에도 7일이라는 능동모니터링 기간을 별도 운영해 추가 발병자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5일 오전 9시 기준 천안시 확진환자는 모두 100명이고, 이 중에 격리치료 39명, 검사 중 142명, 음성판정 9300명이다. 이들 중에 61명이 24일 오후 8시 기준 퇴원자로 집계됐다.  

성별 확진환자는 여성이 71명으로 71%, 남성이 29명으로 29% 비율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40~49세가 3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0~39세 18명, 50~59세 13명, 20~29 10명 등 순으로 집계돼 30~60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25일 오전 9시까지 정리된 자가격리자 현황은 모두 1304명이고, 이 중에 1260명이 격리해제 됐고, 44명이 잔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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