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지역 기초의원 가운데 서영훈 당진시 의원의 재산이 가장 많았고 박응수 예산군 의원이 재산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공직자윤리위원회(부위원장 이계양)는 이 같은 내용의 도내 각 시·군 의회 의원과 충남개발공사 사장 등 관할 대상자 169명의 재산변동 신고 내역을 25일 공개했다.
도 윤리위원회에 따르면 관할 대상자의 재산가액을 보면 30억 원 이상이 6명(3.6%)으로 조사됐고 재산보다 채무가 많은 신고자는 9명(5.3%)으로 집계됐다.
서영훈 당진시의원은 54억 2854만 9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박응수 예산군의원은 채무가 3억 7000여 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
전체 대상자들의 평균 재산은 6억 8173만 원이며,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 신고자는 74명(43.8%)으로 분석됐다. 재산이 증가한 신고자는 105명(62.1%)으로 집계됐고 64명(37.9%)은 재산이 줄었다.
재산변동사항 신고 대상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매년 1월 1일부터 또는 최초 등록 의무가 발생한 날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의 재산변동 사항을 이듬해 2월 말까지 신고해야 한다.
도 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대상자는 2019년 12월 31일 현재 재직 중인 공직 유관 단체장 1명과 시·군 의원 168명으로, 공개 내역에는 공직자 본인과 배우자, 본인 직계 존·비속의 재산변동 사항 등이 포함돼 있다.
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 신고 내용에 대해 6월 말까지 심사를 실시하고 심사 결과 불성실 신고 사실이 발견될 경우 경중에 따라 보완 명령, 경고, 과태료 부과, 해임 요구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도 공직자윤리위원회 관계자는 “재산변동사항 신고 대상자 가운데 공직을 이용한 부정한 재산 증식 의혹이 있는 공직자가 발견될 경우 관계 기관에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산등록 및 심사를 강화해 공직윤리를 확립하고 도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지사를 포함한 지방자치단체장과 정부 부처 장·차관 등 고위 공무원의 재산 변동 사항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같은 날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