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기부행렬 대전시 공직사회가 돋보이는 이유
[사설] 기부행렬 대전시 공직사회가 돋보이는 이유
  • 충남일보
  • 승인 2020.03.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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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이를 극복키위한 기부행렬이 대전 공직사회로 번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실로 훈훈한 미담이 아닐수없다. 대전시 4급 이상 간부공무원 100여명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성금 3000여만원을 25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에 기탁했다.

이 코로나19 성금은 대전지역 감염병 취약계층에게 마스크,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지급하고 자가격리자의 긴급구호품으로 제공된다.

대전시 한 간부공무원은 “이번 성금 모금은 자발적인 참여로 이어져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그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른바 상생을 위한 나눔문화 확산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주변의 불우이웃들에게 더없는 활력소가 될것이다.

이는 취약계층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실천의 현장이다. 저마다 느끼는 감회와 자부심은 그 어느것과도 바꿀수 없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문제는 아직 우리 주변에 기부문화가 생활화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기부는 어딘가 마음이 무거워지고 부담이 들기 마련이다. 주어진 상황에서 힘들이지 않고 할수 있는 생활속의 기부, 이웃을 위해 정성스런 마음으로 나누어주고 도와주는것이 참된 기부이다.

그래서 기부는 헌신이요 희생이다. 항상 행동의 기준은 내 쪽이 아니라 남에게 있음을 유념해야한다.
소외이웃에 대한 나눔실천은 우리 사회의 주요 당면과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급 기관은 물론이고 크고 작은 사회단체에서도 늘 관심과 배려 속에 이들의 안녕과 자립실천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장애인의 경우 장애유형·정도와 욕구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과 기반을 조성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아직도 우리주변에는 중증장애인외에도 앞서 언급한 독거노인 탈북민 다문화가족 등 이른바 소외이웃들의 복지문제는 정부와 사회복지차원에서 해결해야한 주요과제이다.

충분한 이해가 부족해 동정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현실에서 자립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와 효율적 정책 방안을 모색하는데 역점을 둬야 할것이다. 그런면에서 대전시공직자들의 기부행렬은  그 어느 것과도 바꿀수없는 고귀한 것이다. 

기부금의 많고 적음을 떠나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희망과 삶의 의욕을 안겨주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것이 되고있다.

사랑의 나눔실천에 적극 나서고있는  대전시 공직자들의 기부행렬에  무언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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