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지역 가운데 아산이 ‘코로나19’로 인한 체감 경기 악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연구원 신동호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충남 중소기업의 영향 모니터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충남 중소기업의 체감경기를 진단하고 시·군별 희망 시책 등을 분석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충남 중소기업 중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악화됐다는 응답은 54.5%에 달했다. 시·군별 체감경기 악화 비율은 아산시가 85.0%로 가장 높았고 금산(70.0%), 청양·태안(62.5%), 공주·보령(60.0%)순으로 조사됐다.
매출액별 체감경기 악화 비율을 보면 100억 원 미만 규모 업체의 응답이 77.8%인 것에 비해 1000억 원 이상의 규모에서는 35.3%로 나타나 매출 규모가 작을수록 경기 악화를 더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은 74.8%를 차지했다. 부정적인 영향의 주요 원인으로는 경기 침체의 지속, 부품 및 원자재 수급의 문제, 소비 위축 및 고객 감소 등으로 답했다.
충남지역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책으로는 세제 지원이 27.3%로 가장 높았고 피해업체 및 업종의 특별 금융 지원(23.5%), 부품 및 소재의 원활한 수급(18.5%)등의 순이었다.
신동호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별․업종별․규모별로 상이하게 나타나는 다양한 지원 시책의 탄력적인 운용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