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지킨다' vs '바꿔야 산다'… 총선 후보등록 시작
'국민 지킨다' vs '바꿔야 산다'… 총선 후보등록 시작
여야 슬로건 확정… 코로나19 사태 속 심판론 격돌
  • 전혜원 기자
  • 승인 2020.03.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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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등록이 26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작되면서 4·15 총선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진행되는 이번 총선은 여의도 권력을 재편하는 의미를 넘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나아가 2022년 대선을 향한 전초전의 성격을 띠면서 여야 모두에게 중대한 정치적 시험대로 떠올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대한 의지를 부각하는 '국민을 지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총선 메인 슬로건으로 결정했다. 서브 슬로건도 '코로나 전쟁 반드시 승리합니다'로 정했다. 집권 여당으로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모습을 보이며 이를 통해 국민적 지지를 받아낸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앞서 민주당은 미래선거대책위를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로 확대 개편했으며 이날도 별도의 선대위 회의 없이 국난극복위 실행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슬로건은 '힘내라 대한민국 바꿔야 산다'로 코로나19 위기 대응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또 '새로운 미래, 새로운 통합'을 부제로 삼았다.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자는 메시지에 더해 이번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고자 하는 취지다. 

민주당과 통합당 모두 지역구 130석, 비례대표 20석 이상을 확보해 '원내 1당 확보 및 과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된 이번 총선은 코로나 사태와 심판론에 더해 비례정당 대결, 중도층 표심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은 비례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통합당은 자매 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만들고 47개 의석이 걸린 비례대표 확보 대결에 나선 상태다. 민생당과 정의당, 국민의당, 우리공화당, 민중당, 열린민주당 등 군소 정당도 대결에 가세했다.

총선 출마를 위한 후보등록은 27일까지 진행되며 여야 후보자들은 이후 4월 1일까지는 예비후보자 자격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2일부터 13일간 공식 선거운동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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