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줌바댄스 확진강사 4차 전파까지 나왔다
천안 줌바댄스 확진강사 4차 전파까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평균 연령 39.1세, 여성 75%
  • 우명균 기자
  • 승인 2020.03.2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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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지난 2월 천안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줌바댄스 집단 발병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확진 강사로 인해 무려 4차 전파까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충청남도 방역대책본부는 천안지역 운동시설(줌바댄스)에서 발생한 뒤 전국 5개 시ㆍ도로 확산돼 1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코로나19 집단발병 중간 역학조사를 완료하고 이 같은 내용의 역학적 중간 분석 결과를 26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운동시설 집단 감염은 지난 2월 24일 부터 천안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을 바탕으로 이 가운데 증상 발생 시점이 유사한 3명의 감염 경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운동시설을 유일한 공동노출 장소로 확인하면서 집단감염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환자들의 인구학적 특성으로 평균 연령은 39.1세, 여성이 75%(87명)로, 거주지는 충남이 103명(88.8%; 천안 95명, 아산 8명), 세종(6.9%, 8명), 대구(1.7%, 2명), 경기(1.7%, 2명), 서울(0.9%, 1명)의 순으로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 구성은 강사가 8명(6.9%), 수강생 57명(49.1%), 강사 및 수강생의 가족 및 지인 등 51명(44.1%)이었다.

초기 조사서를 바탕으로 한 충청남도 권역 101명의 확진 당시 증상에서 발열 또는 발열감이 20.8%(21명), 기침 20.8%(21명), 인후통 17.8%(18명), 근육통 13.9%(14명) 순으로 많았고 무증상도 24.8%(25명)로 나타났다(중복 응답).

전파 경로 분석 결과 환자들의 증상 발생일은 2월 18일에서 3월 12일로 강사(2.18-2.24)에서 수강생(2.20-3.9), 수강생에서 기타 가족 및 지인 (2.22-3.12)으로 전파했다.

추가 전파는 확진된 강사 8명 중 5명에서 4차 전파까지 나타났고 그 외 강사 3명으로 인한 2차 전파는 없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제한된 공간 내에서 줌바댄스와 같이 격한 신체운동이 일상 접촉에 비해 다수에 코로나19를 전파할 수 있고 지역사회 내 가족과 지인으로까지 전파가 확산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당분간 많은 사람이 함께 모이는 운동시설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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