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 충남도의원, 보령소방서·119 안전센터 이전 주민 안전대책 촉구
이영우 충남도의원, 보령소방서·119 안전센터 이전 주민 안전대책 촉구
"119 안전센터는 그대로 남겨두거나 거점센터 마련해야"
  • 우명균 기자
  • 승인 2020.03.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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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의회 이영우 의원(보령2·더불어민주당)이 보령소방서와 119 안전센터 이전에 따른 기존 주민들에 대한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27일 제31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보령소방서가 명천동 신청사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그대로 뒀어야 할 119 안전센터를 함께 이전해 주민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보령소방서는 대천동 시내지역과 4개 전통시장과 가까운 죽정동에 위치해 있다 지난해 4월 명천동으로 이전했다.

이로 인해 대천동 시내지역이나 전통시장 등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최소 대응시간인 골든타임(5분)과 이론적 현장대응 시간(7분)을 맞추기 어려워 화재 대응에 공백이 생길 것이라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실제로 면천동 119 안전센터에서 중앙시장까지 10분이 소요되는 반면 기존 죽정에서 출동할 경우 5분 이내 도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의 죽정 119 안전센터는 그동안 특정소방 대상물 3318개소, 위험시설물 47개소, 위험시설물 47개소, 대형화재 취약대상 19개소, 다중이용업소 231개소, 소방안전 관리대상 459개소 등을 관할한 데다 민원처리 건수도 425건이나 된다. 특히 2017년 소방활동 내역을 보더라도 화재 진압 124건, 구급 이송 5407건, 구조 1331건, 생활안전 처리 520건 등 타 지역 안전센터에 비해 소방 수요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시·군청 등이 신청사를 마련해 이전하더라도 소방서 이전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119 안전센터가 소방 수요와 동떨어진 외곽에 위치하면 도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기에 신속한 재난 대응을 위해 119 안전센터는 그대로 남겨두거나 거점센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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