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내 17개 기업 241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성공
충남도, 국내 17개 기업 241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성공
도내 8개 시·군 산업단지 27만 6978㎡ 부지에 공장 이전·신설
  • 우명균 기자
  • 승인 2020.03.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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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는 2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홍장 당진시장 등 8개 시·군 시장·군수 또는 부시장·부군수, 최계열 신라정밀 대표이사를 비롯한 17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에 따르면 17개 기업은 도내 8개 시·군 산업단지 27만 6978㎡의 부지에 총 241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이전하거나 신설한다. 이들 기업 중 10개사는 신·증설, 6개사는 이전, 1개사는 국내 복귀이며 신규 고용 인원은 총 849명이다.

천안에는 베어링 제조업체인 신라정밀과 고무·플라스틱 제조업체인 켐코,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에스엘티, 산업용 부직포 제조업체인 비엔케이 등 4개 기업이 새롭게 터를 잡는다.

신라정밀은 다음 달부터 2022년 3월까지 천안 제5일반산단 2만 2451㎡에 250억 원을 투자하고, 켐코는 내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천안북부BIT일반산단 1만 6500㎡에 205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에스엘티는 이달부터 2022년 10월까지 천안제5일반산단 1만 3043㎡에 100억 원을, 비엔케이는 오는 6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천안북부BIT일반산단 6612㎡에 37억 원을 들여 공장을 신설한다.

또 폴리이미드 제조업체인 대림코퍼레이션은 논산 동산일반산단 1만 1392㎡에 오는 6월부터 3년 간 131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이전하고, 손소독티슈 제조업체인 자우버는 계룡 제2산단 3639㎡에 내달부터 2022년 12월까지 60억 원을 들여 생산시설을 신설한다.

당진에는 각각 수도권에 위치한 부국사료와 창산정공이 이전한다. 배합사료 업체인 부국사료는 송산2일반산단 2만 3093㎡에 5월부터 1년 동안 331억 원을, 창산정공은 석문국가산단 3만 3000㎡에 4월부터 10월까지 210억 원을 투자해 자동차 부품 공장을 마련한다. 당진에는 또한 공항·항만 탑승교 업체인 트라가 석문국가산단 7762㎡에 오는 4-7월 42억 원을 들여 생산시설을 신설할 예정이다.

유리제품임가공 업체인 이레테크, 스마트물류설비 업체인 화동하이테크, 포장용 유리용기 제조업체인 우진산업테크는 서천 장항국가산단에 공장을 이전하거나 신설한다.

이레테크는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6513㎡의 부지에 32억 원을, 화동하이테크는 오는 5-12월 3만 2779㎡에 140억 원을, 우진산업테크는 오는 8월부터 내년 5월까지 1만 2000㎡에 80억 원을 투자한다. 이들 세 기업 유치로 장항국가산단 1단계 분양률은 30%에서 38%로 상승하게 된다.

홍성에는 승강기 제작 업체인 삼일엘리베이터와 화장품·도료용 반짝이 제조업체인 코씨엠이 각각 새 터를 잡는다. 중국 대련에서 복귀하는 삼일엘리베이터는 내포도시첨단산단 1만 4568㎡에 이달부터 2023년 3월까지 111억 원을, 코씨엠은 홍성일반산단 8785㎡의 터에 3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새롭게 짓는다.

예산 일반산단에는 건축용 단열재 업체인 디앤케이컴텍이 공장을 신설하고, 신소재일반산단에는 바이오차 업체인 유기산업이 다른 지역에서 생산시설을 이전한다. 디앤케이컴텍은 다음 달부터 2023년 3월까지 4만 3982㎡에 476억 원을, 유기산업은 이달부터 3년 동안 5720㎡에 48억여 원을 투자키로 했다.

태안에는 스탠다드뱅크가 전자파·의료기기 시험 장비 생산 시설을 신설할 예정으로, 태안기업도시 1만 5138㎡에 이달부터 3년 간 125억 원을 투자한다. 도는 이들 기업이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도내에는 2595억 원의 생산 효과와 607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승조 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는 도민에게 큰 위로를 주는 낭보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충남도는 물론 17개 기업에도 새로운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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