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는 환경부 주관 ‘통합 집중형 오염지류개선 공모사업’에 금강 수계 승천천 수질 개선 사업 3건이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전국 시·도, 시·군·구를 대상으로 하는 통합 집중형 오염지류개선 공모사업에는 올해 6개 하천이 선정돼 집중적인 수질 개선을 추진한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도는 국비 395억 원 등 총 59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선정된 사업은 천안지역 승천천 유역에서 추진하며 △가축분뇨공공 처리시설 설치 300억 원 △공공하수 처리시설 증설 및 하수관거 정비 187억 원 △비점오염 저감사업(인공습지 조성) 108억 원 등이다.
승천천은 미처리 생활오수와 농경지·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원의 다량 유입에 의해 수질이 점차 악화되고 축산농가의 자가처리시설 노후화로 방류수 수질 기준을 초과하는 등 가축분뇨 적정 처리에도 문제가 있어 통합·집중 수질 개선이 시급했다.
이에 따라 도는 승천천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천안시, 충남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 조사를 실시해 오염원 현황 및 규모를 파악하는 등 공모사업을 준비해 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도는 2025년까지 승천천을 포함한 총 13개 도내 하천에 대한 수질 개선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도중원 물통합관리팀장은 “최근 삽교호 유역 하천에 대한 통합 집중형 수질 개선 사업의 내실화를 추진해 2019년 말 삽교호 수질을 친환경 농산물 인증 농업용수 기준 4등급으로 끌어 올린 바 있다”며 “앞으로도 시·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개선이 필요한 오염 하천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수질 개선 및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