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총선 본격레이스 시작… 대전-충청 민심의 향배는
[사설] 총선 본격레이스 시작… 대전-충청 민심의 향배는
  • 충남일보
  • 승인 2020.03.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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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들의 제20대 국회의원을 향한 본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대전·세종·충남은 20개 선거구에서 82명이 등록해 평균 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등록을 마친 후보는 선거운동 개시일인 다음 달 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이번 총선의 특징은 2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유례없는 코로나19 비상사태 속에서 진행된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에 이어 대선을 향한 전초전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야 모두에게 중대한 정치적 시험대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관건은 유권자들의 반응 , 이른바 민심의 향배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정치를 바라보는 지역주민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일부지역은 아예 무관심하다는 표현이 맞을성싶다. 여기서 말하는 무관심은 크고작은 해석을 낳는다.

공천을 둘러싼 내부 갈등과 분란에 휩싸여 있는 작금의 모습은 실망스러울 뿐이다. 선거일이 불과 보름여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제대로 된 정책이나 공약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보편적인 시각이다. 아무리 코로나19 비상사태라지만 후보자를 선택해야할 유권자들은 난감할 따름이다

시민들의 눈높이는 새정치 구현을 위한 개혁, 깨끗한 선거에 맞춰져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다시말해 지역발전 공약과 정책 대결에 초점을 맞춰야  무덤덤한 선거판에 활기가 돌고 냉랭한 유권자의 시선을 끌수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선거는 민주주의의 축제다. 후보 등록이 끝나기 무섭게 비방전이 벌어졌던 과거의 선거행태는 지양돼야한다.

허위와 비방을 동원하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은 커다란 후유증을 남기기 마련이다. 앞서 언급했듯 이번 총선은 향후 대선에도 큰 영향을 끼칠수있다는 점에서 여야 각 정당의 사활을 건 건곤일척의 승부는 피할수없다.

하지만 순수한 지역 일꾼을 뽑는다는 본질을 잊어서는 안된다. 지금은 말그대로 코로나 비상시국이다. 침체된 서민경제 해법은 물론 청년 일자리창출의 복안은 최대 현안과제이다.

충청권만큼은 후보들의 톡톡 튀는 공약과 소신, 능력과 자질이 돋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권자들 또한 이를 바탕으로 후보들의 자질부터 꼼꼼하게 검증해야 할것이다. 적어도 20대국회가 최악이라는 평가는 듣지 않았으면 한다. 그런 ‘불량 국회’를 예방하는 백신은 유권자의 현명한 한 표다.

주민보다 자기 당만 바라보는 후보, 지역보다 중앙만 생각하는 후보는 단호히 걸러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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