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를 위해 환원하는 기업의 가치 실현하겠습니다.”
최근 수년간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의약품을 해외로 수출하며 연간 1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LCM싸이언스 이병흥 회장은 자신이 기업을 일구고 키워나가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14년 유통기업인 ‘LCM코리아’로 출발할 당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의약품이 주력이었으나, 지금은 태양광 가로등에 들어가는 배터리도 만들고, 검정 폐비닐을 이용한 철도 부목도 생산하는 등 사세를 확장하며 활발한 기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더해 아태평화교류협회와의 협약을 통해 남북한 교류를 위한 코인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성장속도는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기업의 이윤만을 추구하지 않고 주변을 돌아보며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는 이 회장으로부터 LCM코리아 및 LCM코인 사업 전반에 대해 들었다.
-먼저, LCM싸이언스의 주력 품목을 소개한다면.
“주력 제품으로는 피부 노화 방지와 피부 건강의 탁월함을 주는 ‘노바더블랙’과 천연 한약재료로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안정성과 효능을 입증 받은 ‘노바모닝’을 비롯한 노바 12종, 소라를 원료로 만든 기초 화장품 18종 등이 있다. 이들 제품을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특히 이들 제품이 태국과 중국 현지에서 의약품으로 허가받아 판매되고 있다.”
-제품의 검증은 어떻게 이뤄졌나.
“관절염 치료제, 디스크치료제, 전립선강화제, 여성청결제 등의 제품은 1차 적으로 미국 FDA 국제과학연구소의 테스트를 거쳐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됐다.
-LCM싸이언스의 기업철학 및 목표가 있다면.
“LCM싸이언스의 비전은 글로벌 토탈케어 기업이다. 이를 위해 ‘인류를 위한 미(美)와 건강의 창조’라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향후 바이오 신제품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내수보다는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해외에서 제품력을 먼저 알아보고, 그 제품력을 인정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다.”
-3년 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했는데, 해외의 주요 거래처가 있다면.
“주요 거래처로는 태국 CP그룹과 중국 대상그룹을 꼽을 수 있다. 그 중 태국 CP그룹은 가장 큰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태국 CP그룹은 태국 경제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기업으로, 국내 현대차보다 규모가 크다. 중국 이마트와 롯데마트를 인수했으며, 신세계가 1조 원씩 납품하는 그런 경쟁력 있는 기업이다. 국내 중소기업 중 태국 CP그룹과 직접 거래하는 회사는 우리 기업이 최초이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노하우가 있다면.
“이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기술적 자생력을 확보해야 한다. 기술 기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판단해 인재 영입에 힘썼다. 그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그렇게 꾸려진 연구진들의 노력 덕분에 전세계가 인정하는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회사를 지탱하는 연구진을 소개한다면.
“LCM싸이언스에는 한의학 박사, 약학대학원 연구진 등 우수한 인재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본인도 미국 FDA 국제과학연구소 아시아 담당관으로 근무한 지 10년 차에 접어들고 있다. 모두의 저력이 결집돼 태국 시장 진출 시 현지 제약사들보다 기술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고, 심사 및 테스트 과정에서 뛰어난 제품력을 인정받아 1000억 원씩 납품하기도 했다. 해마다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올해 매출 목표치는 1300억 원 정도다. 매출 향상에 따라 현재 공장 외에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라스터에 대량 생산 설비를 갖춘 3000평 규모의 공장을 설립 중이다. 올해 6월 중순 경 완공 예정이다.”
-새로운 사업 영역에 도전했다고 들었는데.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태양광 가로등에 들어가는 배터리 사업이다. LCM싸이언스가 개발한 배터리 제품은 기존 제품과 비교해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 우선 밝기에서 10배 정도 차이가 난다. 또 기존 제품은 태양을 쬐지 않으면 켜지지 않는 반면, LCM싸이언스의 배터리는 태양을 쬐지 않아도 1주일간 유지된다. 특히 가로등 규격에 맞게 최소화했기에 미관적인 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해외 반응이 뜨겁다. 이와 맞물려 올해 태국에 1만개를 납품할 예정이다.”
-철도 부목 사업에도 도전했다고 하던데.
“LCM싸이언스의 또 다른 신성장동력은 검정 폐비닐을 소재로 한 철도 부목 사업이다. 기존 철도 부목은 콘크리트 소재로, 그 무게가 250㎏에 달하는데, 폐비닐을 소재로 한 LCM싸이언스 제품은 강도는 콘크리트보다 높은 반면 무게는 100㎏에 불과해 운송‧설치가 비교적 간단하다. 특히 LCM싸이언스 제품은 보수가 필요 없기 때문에 철도보수비가 절감된다. 한 해 국내 철도보수비로 소요되는 비용이 600억~700억 원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아닐 수 없다.”
-LCM씨이언스의 철도 부목의 적용사례가 있는지.
“폐비닐을 활용한 철도 부목 사업의 대표적인 사례는 삼척 레일바이크로, 이미 설치를 완료했다. 그리고 추후 한국철도(코레일)와의 협의를 통해 청량리역에 철도 부목을 설치할 예정이다. 향후 낙후된 북한의 철도 건설에도 참여할 것이고, 이를 발판으로 북한에서 중앙아시아, 서유럽까지 이어지는 육상철도의 무역길을 열고 싶다.”
-북한 철도건설 참여는 의미가 크다.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북한 철도 건설 사업을 위한 사전 작업을 차곡차곡 진행 중이다. 특히 통일부 산하 사단법인 아태평화교류협회와 손잡고 하나씩 풀어나가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도 하나 둘 나오고 있다. 경기도에서 5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지난 3월 31일에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아태평화교류협회와 남북한 교류를 위한 코인을 발행하기로 협의를 마쳤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전개해오고 있다고 들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그래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사 설립 당시부터 사회적기업의 성격을 띠는 것을 목표로 출발했다. 또 회사의 초도 개발 비용을 제외하고 수익의 90%를 기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장학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11년 해외 신학대 교수진을 주축으로 장학재단인 ㈔다문화지구촌센타를 설립, 지금까지 꾸준히 다문화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 기독교 교수진들도 대거 동참하게 됐다. 지금은 300여명을 지원하고 있다.”
-아태평화교류협회와의 코인 발행 사업도 사회공헌사업과 연관 있나.
“오는 4월 7일 아태평화교류협회와 남북한 교류를 위한 코인을 발행하기로 협약한 것도 넓게 보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다. 이날 협약식을 ‘세계평화를 위한 협약식’이라 명명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협약식 관련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이날 협약식의 주요 내용은 아태평화교류협회의 ‘APP 427코인’과 LCM싸이언스의 ‘LCM코인’ 간 상호 교류를 통한 남북한 교류 코인 발행이다. 코인을 발행하는 이유는 1차적으로 북한과의 원활한 철도 건설 사업 진행을 위한 안전장치이고, 2차적으로는 철도 부목 사업권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함이다. 3차적으로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코인 수량은 20억 개이며, 마스터 노드
방식으로 채굴되는 최초의 실물 디지털 화폐다. 1코인당 100원으로 출발한다. LCM싸이언스는 발행 코인의 10억 개를 가져가는 게 원칙인데, 이를 보유하지 않고 전량 기부할 계획이다. 기부된 코인은 남북한 소외된 이웃과 전 세계 빈곤층을 위해 유효적절하게 쓰이게 될 것이다.”
-코인사업 범위는 국내인가.
“남북한 교류 코인은 해외로 진출할 것이다. 본인은 지난 2015년부터 수년간 중앙아시아 경제무역 통상대표부 총괄대표를 역임한 경력을 살려 러시아를 비롯한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아르매니아, 벨라루스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코인 거래소 오픈을 타진하고 있다. 더불어, 블록체인협회와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코인시장의 불확실성을 보완할 수 있겠는가.
“LCM싸이언스의 ‘LCM코인’은 발행량의 50%는 기부하고, 나머지 50%는 LCM싸이언스의 상장주식과 맞교환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자연스럽게 LCM싸이언스의 주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는 코인 시장의 불확실성을 회사 차원에서 완벽히 보전해주는 것으로, ‘먹튀’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안전장치라고 본다.”
-끝으로 한마디.
“비영리단체는 단순히 기부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코인사업을 도입한 것이다. 예를 들어, 매출액이 10조 원이라면 최소 회사 운영비를 제외한 대부분을 기부하고자 하는데, 그 일환인 코인발행으로 모양을 갖춰나가는 것이다. 코인사업으로 발생하는 수익은 아태평화교류협회와 손잡고 남북한 젊은 인재들을 육성하는 한편, 나아가 전 세계 빈곤층에까지 도움을 주는 형태로 뻗어나갈 것이다. 인류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더욱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