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도시 건설현장 ‘배짱공사’
아산신도시 건설현장 ‘배짱공사’
비산먼지 발생 행정당국 단속 손길 못미쳐
  • 이강부 기자
  • 승인 2007.03.2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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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방면 장재리 아산신도시 건설현장은 세륜 시설 없이 배짱공사로 일관하고 있어 인근 고속철도 천안아산(온양온천역)역사 주변이 비산 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아산시가 봄철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한 대대적인 지도 단속에 나선 가운데 일부 관급 공사현장에까지 행정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구호로만 지도 단속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러한 실상을 반영하듯 배방면 장재리 아산신도시 건설현장은 세륜 시설 없이 배짱공사로 일관하고 있어 인근 고속철도 천안아산(온양온천역)역사 주변이 비산 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관광 아산의 관문인 천안아산역사 주 출입구 주변에는 공사현장 차량들에서 묻어 나온 토사가 도로를 어지럽히고 있지만 공사현장 관계자들이 빗자루와 삽을 이용해 토사를 걷어 내고 있으나 한계를 보이고 있다.
아산신도시 내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는 지난해 2월 27만여 평의 대지면적에 오는 2009년 4월 완료를 목표로 현재 9.3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공사구간 일부에서 절토한 토사를 성토하기 위해 반출하는 곳에만 세륜 시설을 설치하고 성토 후 절토를 하기 위해 되돌아가는 출입구에는 세륜 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천안아산역사 주변이 비산 먼지로 휩싸여 아산지역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더욱이 공사현장을 출입하는 건설차량들은 토사를 운반하면서 차량에 설치된 덮개를 형식적으로 덮어 운전 중 토사가 유실돼 도로에 깔리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오는 30일 장항선 아산역 개통으로 아산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수요가 늘어 날것으로 전망돼 공사현장에 발생하는 비산 먼지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일부 공사구간이 도로포장이 되어 있는 부분이 많아 세륜기 설치를 못했으며 오는 30일 우선 개통도로가 개설되면 기존 도로가 폐쇄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일주일에 한 번씩 지도 점검을 하고 있지만 현재 절토를 하고 있는 현장에 세륜기 설치가 되어 있어 행정적으로는 문제가 없으며 다만 민원이 발생되면 공사현장에 세륜기 시설 설치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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