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폭풍우 지났다고 안심은 금물이다
[사설] 폭풍우 지났다고 안심은 금물이다
  • 충남일보
  • 승인 2020.04.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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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여 오는 19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각급 학교의 개학이 어려워진 가운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가 벌려온 2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기간이 어제 종료됐으나 종교시설과 체육시설, 유흥시설 등 일부 업종의 운영 제한 조치를 19일까지 2주 연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난달 22일부터 어제까지 14일동안  캠페인을 벌였다.

정부는 일상복귀를 무한히 미룰 수도 없고 국민들이 느끼는 피로도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세계적 확산세가 유례없이 가파르고 해외유입과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것은 감염을 다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 

생활방역이 모든 대면접촉을 금기시하는 겻이 고강도 방역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으로 규모를 불문하고 모임이 취소되면서 골목상권이 초토화되고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골목상권 매출이 크게감소했거나 문을 닫아버려 경제가 반토막 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더 이상 버텨낼 수는 없는 것도 알고 있다. 그렇다고 방역체계에 허점을 보여서는 않된다.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빨리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한정 추진할 수는 없다. 해외유입이나 집단감염 같은 고위험 감염원을 중심으로 방역은 더욱 강화, 하루속히 복귀해야 한다 
장기간 거리두기로 국민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중간에 긴장의 끈을 놓으면 지금껏 투자해왔던 노력마저 허사가 될수 있다.  때문에 모든 국민들은 위생수칙을 준수하는 등 강도 높은 거리 두기를 철저히 이행, 일상 복귀는 앞당겨야 한다.

‘멈춤’에 익숙지 않은 우리 사회는 지금껏 많은 사람들이 불안할수록 더 바삐 움직이며 불안을 잊어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방식이 쉽지 않은 요즘, ‘생활 방역’에 신경을 집중했으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

폭풍우가 지났다고 안심은 금물이다. 우리 사회 모두가 차분히 코로나19와 장기전을 준비해야 한다.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은 금물이다. 지금 느슨해지면 그 간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생활방역차원에서 모두 동참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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