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판정 코로나19 충남서 첫 재확진...정부 역학조사
완치판정 코로나19 충남서 첫 재확진...정부 역학조사
완치후 퇴원 천안 50대 10일만에 재확진...충남도 모니터링 강화
포항 7명·대구 18명 등 51건…"재감염보다는 재활성화에 무게"
  • 한내국 기자
  • 승인 2020.04.06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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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후 재확진 사례가 천안과 포항 대구에서 잇따라 51건이나 발생한 것과 관련 정부가 역학조사에 들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후 재확진 사례가 천안과 포항 대구에서 잇따라 51건이나 발생한 것과 관련 정부가 역학조사에 들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후 재확진 사례가 천안과 포항 대구에서 잇따라 51건이나 발생한 것과 관련 정부가 역학조사에 들어간다.

충남에서는 처음으로 천안 50대 남성이 재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충남도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달 2일 코로나19에 걸렸다가 같은 달 26일 완치돼 퇴원했다. 하지만 최근 기침·가래 증상을 보여 지난 3일 천안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퇴원 후 10일 만인 지난 5일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도내에서 코로나19 재확진은 이번이 처음으로 도는 완치후 재발한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앞으로 모든 완치자에 대해 퇴원 후 1주일간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이같은 재확진 사례는 앞서 경북 푸른요양원에서 코로나19에 걸렸던 7명이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경북지역 18건 등 51건에 이른다.

정부 역학조사팀은 재확진자에 대한 검체검사를 통해 바이러스를 분리배양해 전염력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또 혈액검사 등을 시행해 재감염·재활성화 여부를 확인하고, 이 같은 과정에 미치는 요인을 분석할 예정이다.

의료계는 코로나19 재확진 이유로 몸속에 남아있는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었거나 앞서 음성이 나온 검사가 잘못됐을 가능성 등을 추정한다.

또 바이러스가 몸속에서 일시적으로 줄었던 때에 진단검사를 하면서 완치 판정이 나왔을 수 있다. 검체 채취가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거나 진단검사 정확도가 떨어져 위음성(가짜음성)이 나왔을 가능성 등도 거론된다.

질본은 대구 경북지역 조사결과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코로나19 진단은 PCR(유전자증폭) 검사로 하는데 환자의 검체에 있는 바이러스양이 얼만큼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기준값보다 많으면 '양성', 기준값보다 적으면 '음성'으로 판단한다.

완치 판정은 24시간 간격으로 진행된 진단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이 나와야 한다. 이는 몸속에 남아있는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수준이 아니어서 격리에서 해제해도 된다고 보는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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