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1대 총선 후보공약 빈곤, 지역일꾼 검증 한계
[사설] 21대 총선 후보공약 빈곤, 지역일꾼 검증 한계
  • 충남일보
  • 승인 2020.04.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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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의원선거가 지역일꾼 검증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본지기사는 시사하는바가 크다.

코로나19로 인한 불가피한 현상이긴하나 지역민을 대변하겠다는 각당 후보의 정책과 공약에 빈곤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앙의 정치프레임에 사로잡혀 지역민의 가려운곳을 찾아내는데 소홀한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공식 선거이후 각 당 후보들의  ‘거리인사’가 이를 말해주고있다. 이를 둘러싼 설왕설래가 일고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큰 감동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는것이다.

그저 ‘체면치레’의 보여주기식 인상을 주고있다는 것이 유권자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한마디로 ‘안해도 그만’이라는 식이다. 이번 4·15 총선 후보 검증이 쉽지 않을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이다. 실제로 지역일꾼을 검증하기 위한 공약이 제대로 눈에 띄지 않는것도 특이점이다.

상당수의 많은 후보가 마지못해 개발공약을 몇개 내놨다는 유권자들의 지적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모름지기 정책이나 공약은 그 실현 가능성이 주요 관건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중 공약은 재원조달은 물론 그에 따른 파급효과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저 “무엇을 설립하겠다. 무엇을 유치하겠다”는 등의 마구잡이식 공약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뿐이다.
유권자가 엄중한 판단을 해야 하는 이유이다. 다시말해 준비되지 않은 후보를 골라내야 하는것이다. 중앙 정부나 중앙 정치에 ‘훈수’를 두는 식의  언론홍보 양상도 지양돼야 할것이다.

여야정당은 “이번 선거는 지역후보는 보이지 않고, 민주당과 통합당의 정치대결만이 보일뿐”이라는 유권자들의 지적을 곰곰이 따져볼 필요가 있다. 지역발전이라는 최대의 현안 과제속에 후보들간의 열띤 공방은 유권자들에게 어필할수 있는 주요 과제이다. 

그 중심에는 향후 비전을 제시할 후보공약이 자리잡고있다. 대전 충청권만큼이라도 후보들의 톡톡 튀는 공약과 소신, 능력과 자질에 눈과 귀를 집중하는 선거를 만들었으면 한다.

이를 위해서는 유권자들이 토론회와 기자회견 등에 관심을 갖고 후보들의 비전제시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지난 국회는 역대 최악이란 평가를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불량 국회’를 예방하는 백신은 유권자의 현명한 한 표다

특히 지역에서는 자기 당만 바라보는 후보, 중앙만 집착하는 후보는 단호히 걸러내야 한다. 여야는 이같은 지역일꾼 검증과 관련한 유권자들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상응하는 비전과 정책을 제시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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