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초등특수교육과 학생들, 장애학생 활용 학습지 제작
건양대 초등특수교육과 학생들, 장애학생 활용 학습지 제작
  • 최춘식 기자
  • 승인 2020.04.0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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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등교가 미뤄지는 가운데 건양대학교 초등특수교육과 학생들이 학교에 나가지 못하는 특수학교 학생들을 위한 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학습지를 만들어 화제다.

건양대 초등특수교육과 2학년들로 구성된 연구동아리 ‘짱돌’(지도교수 하주현)은 7일 논산의 특수교육지원센터와 논산장애인부모회에 자체적으로 만든 장애학생을 위한 학습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학습지는 금도끼은도끼, 혹부리영감 등과 같은 전래동화를 읽고 그 내용에 대한 쓰기, 숫자세기, 그림 맞추기, 빈칸 채우기, 퍼즐 맞추기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원래 건양대 초등특수교육과는 지난 2005년부터 장애학생을 위한 방과후교실을 운영해왔다.

올해 역시 방학을 맞아 교수와 학생이 함께 수업계획을 짜고 교구 제작, 수업시연 등 준비를 했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수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되자 준비한 학습교재를 필요한 곳에 전달하기로 했다.

동아리 대표 문수미 학생은 “학생들을 직접 만나서 수업을 하고 싶었는데 상황이 따르지 않아서 아쉬운 마음을 전래동화를 통한 학습지로 만들었다. 과거 학과 선배님들의 자료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첨가해 만들었는데 이 학습지를 통해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주현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도 갈 수 없고 방과후교실도 중단되어 집에만 있을 특수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을 생각하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함께 동참해준 제자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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