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60세 이상 주민 대상 마스크 24만 개 배부
서천군, 60세 이상 주민 대상 마스크 24만 개 배부
  • 노국철 기자
  • 승인 2020.04.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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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노국철 기자] 예전부터 충남 서천군은 4계절 중에 특히 봄이 아름답고 생동한 지역으로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봄 해풍은 서천군의 온 들과 강, 그리고 산들에 영롱한 생명력을 주며, 전 국민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주었다.

하지만, 긴 폭설과 같이 지루하고 답답하기만 한 코로나19의 여파로 전 세계가 들판의 한겨울 꽃같이 떨고 있는 신세가 되었으며, 서천군도 이 코로나 한파를 피해갈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가 불러온 내수경기의 어려움과 일상생활의 붕괴는 과거 봄날의 따스한 볕과 함께 지내던 서천군민들에게는 너무나 큰 역경을 주며, 서천군민들에게 긴 한숨만을 쉬게 하였다.

이로 인해 고령화율 34%가 넘는 서천군은 60세 이상의 노년층에 대한 고민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서천군의 봄은 여전히 아름답고 따뜻했다.

서천군 기업인협의회, 농민단체, 주민 등 온 서천군민이 누가 먼저인지 모를 정도로 함께 성금 기부에 나섰으며, 군도 뜻을 더해 노박래 군수와 공무원, 군의회 의원이 동참하며 노년층에 마스크를 지원하여 큰 고민을 이겨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마스크 지원은 서천군 지역 내 60세 이상 2만 3740명을 대상으로 1인당 10개의 마스크를 지원한다. 총금액은 1억 4592만 5000원으로 △주민 성금 1902만 5000원 △의회 성금 700만 원 △공무원 성금 2400만 원 △예비비 9590만 원이 투입됐다.

마스크는 읍면 마을 분담직원, 이장, 부녀회장이 함께 각 가정에 배부에 나섰으며, 인당 10개씩 배부되고 남은 2600개의 마스크는 사회복지시설에 배부했다.

노박래 군수는 “서천군은 현재까지 코로나19 예방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언제나 군민을 지킬 준비가 되어 있고, 군민들 역시 함께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하며 군민 안전과 건강 지키기에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서천군은 지난 4월 6일부터 마스크를 배부했으며, 60세 이상 노년층 중 마스크를 수령하지 못한 대상자가 있을 경우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행정복지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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