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박차
충남도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박차
올해 144억 원 투입, 아산 둔포산업단지 등 산업단지·발전소 주변에
  • 우명균 기자
  • 승인 2020.04.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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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가 올해 144억 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도에 따르면 이번 숲 조성은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공기질 개선, 도시열섬 현상 및 폭염 완화 등을 위해 추진됐다. 실제 충남은 중국과 인접해 있어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이 많은 데다 전국 노후 화력발전소 60기 중 30기가 도내 위치해 있어 미세먼지 발생량이 많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4개 시·군 5개소(14.9㏊)에 144억 원(국비 72억 원)을 투입,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한다. 주요 대상지는 △아산 둔포산업단지 △서산시 대죽·오토밸리일반산업단지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예산군 예당일반산업단지 등이다. 도는 미세먼지 차단 숲을 통해 미세먼지를 흡착·흡수·침강·차단하고 발생원 주변 혼효림 다열, 복층림 조성, 주거지역 유입·확산을 억제할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나무 1그루는 미세먼지35.7g을 흡수하고 1㏊ 숲은 168㎏의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특히 미세먼지(초미세먼지)를 30-40% 감소시키고 여름 한낮 평균 기온을 3-7도 낮추며 습도는 9-23% 상승시켜 도심열섬 완화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도로변의 수림대를 조성할 경우 자동차 소음을 70-80%까지 줄이며 도심속 휴식공간 제공 및 심리적 안정 등 누릴 수 있는 효과가 다양하다.

이상춘 산림자원과장은 “산업단지, 발전소 주변 등 미세먼지 발생원 주변에 차단 숲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미세먼지 저감, 녹색공간 확충, 보건기능 향상 등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지난해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에 5개소(15.9㏊)에 72억 원을 들여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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