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KTX 세종역 신설’ 가능한가, 6월 판가름
[사설] ‘KTX 세종역 신설’ 가능한가, 6월 판가름
  • 충남일보
  • 승인 2020.04.0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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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세종역 신설’이 또다시 도하언론의 주목을 받고있다. 오는 6월 발표될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결과가 신설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시가 지난 18일 용역 주체인 아주대 산학협력단을 비롯해 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TX-ITX세종역 신설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한것도 그 일환이다.

 민감한 사안인만큼 핵심 관계자만 배석한채 비공개로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이를 둘러싼 설왕설래가 일고있다. 2017년 5월 한국철도시설공단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당시와 비교해 달라진 여건이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소문도 그중의 하나이다. 

문제는 비용대비 편익(B/C)이 사업 추진 요건인 1에 해당되느냐에 초점이 모아진다. 3년전 용역조사에서는 ‘0.59’로 나와 경제성이 없는것으로 결론 난바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서의 역할이 가시화되고있다는 점이 큰 이슈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이는 앞서 언급한 달라진여건에 해당된다. 변화된 여건을 종합적으로 반영할 경우 B/C는 과거보다는 한층 높아질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관건은 그것이 ‘1’을 넘을지 여부이다.

아직까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부연설명이 눈길을 끄는 이유이다. 세종시는 새해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KTX세종역’을 단기과제로, ‘ITX 세종역’을 중장기 과제로 분류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여기에 총선 정국에 접어들면서 후보자들은  ‘KTX세종역’과 ‘ITX 세종역’ 추진을 잇따라 정책 공약에 포함시키면서 표심을 자극하고있다.

KTX 세종역 설치를 둘러싼 논란이 재차 전국의 최대화두로 부각되는 양상이다. 이같은 논란은 세종시와 인근 충북도 그리고 공주 대전 간의 이해상충이 제기된지 오래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은 하나둘이 아니다. 그 핵심은 3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이미 언급한 편익지수 1을 넘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그 다음은 충북도의  반발을 꼽지 않을수없다. 가만히 당할수만은 없다는것이 현지 분위기이다.

세종역 신설은 명분과 실리가없는 부당한 정치적 주장이라고 맞선다. 그러나 KTX세종역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이춘희 세종시장의 5대 공약 중 하나이다. 반대요인으로 꼽히는 경제성 등을 보완해 재추진키로 방침을 세운지 오래다.

그 결과가 6월 발표된다. 이른바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이 바로 그것이다. 이 뜨거운 감자에 이해관계가 엇갈린 전국 지자체의 이목이 집중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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