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독립운동 역사적 명소 '자리매김'
내포신도시, 독립운동 역사적 명소 '자리매김'
11일 홍예공원서 ‘독립운동가의 거리' 제막식
  • 우명균 기자
  • 승인 2020.04.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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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가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기는 역사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한다.

충남도는 11일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1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의 거리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독립운동가의 거리는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의 희생 정신을 기리고 자주독립의 의미와 애국·애족 정신을 되새기는 역사 교육의 명소로 조성했다. 도는 지난달부터 독립운동가의 거리 조성을 위해 태극의 길과 도 대표 독립운동가 5인 조형물을 제작해 왔고 주변 조경도 다듬었다.

태극의 길은 태극기를 모티브로 보도블록을 활용해 표현했다. 김좌진 장군, 유관순 열사, 윤봉길 의사, 이동녕 선생, 한용운 선생 등 도 대표 독립운동가 5인의 조형물을 그 위에 세워 의미를 더했다. 양승조 지사와 김지철 도 교육감, 홍성·예산군수 등 기관·단체장 및 독립운동가 후손 등 5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제막식,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약사와 독립운동가의 거리 경과를 보고하고 독립운동가의 거리 조성을 위해 힘쓴 유공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다. 행사장 내 간격을 유지하고 발열 및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제101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기념하는 오늘 순국선열들의 삶을 기리고 이어가기 위해 독립운동가의 거리 제막식을 갖게 돼 매우 기쁘다”며 “나라의 독립과 번영을 위해 투쟁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과 충남 100년의 역사를 되새기고 새로운 미래 100년 이정표를 세워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을 함께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220만 도민 모두가 위대했던 애국선열들의 정신을 이어 더욱 새롭게 승화시키길 바란다”며 “그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와 수많은 시대적 과제를 지혜롭게 헤쳐 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은 1919년 4월 11일 국호가 제정되고 임시헌장 반포와 국무원 선임이 이뤄짐에 따라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공고히 하고자 제정해 기념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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