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 충청권 민주 "18곳" 통합 "13곳" 우세 자체판단
총선 D-3… 충청권 민주 "18곳" 통합 "13곳" 우세 자체판단
민주 "147+α", 통합 "125+α" 전망
  • 전혜원 기자
  • 승인 2020.04.12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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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끝난 지난 11일 오후 대구 중구선관위에 마련된 남산2동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관리관이 참관인 입회하에 투표함을 봉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끝난 지난 11일 오후 대구 중구선관위에 마련된 남산2동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관리관이 참관인 입회하에 투표함을 봉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4·15 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12일 더불어민주당은 최소 147석을, 미래통합당은 125석을 확보할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이는 지역구 253개 의석과 비례대표 47석을 놓고 비례정당까지 합해 예상한 수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253개 의석 가운데 130석 이상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47석이 걸린 비례대표의 경우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17석을 예상했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130석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확보 가능할 것 같고 알파의 크기가 얼마가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시민당을 통한 비례대표 의석 전망에 관해선 "당초 목표 17석 정도까진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경합지에서 추가로 확보하는 'α(알파)' 규모에 따라 '단독 과반'(151석 이성)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비례 의석을 합해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는 등 여권 일각에선 '압승' 기대감도 나오는 상황이다.

지역구 110석+α, 비례대표 15석을 예상하고 있는 통합당은 선거운동이 반환점을 돌면서 잇달아 터진 '세대비하', '노인비하', '세월호 텐트 문란행위' 등 막말·실언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층·중도층 표심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통합당은 정권심판 표심과 여권에 등을 돌린 회고적 투표·분노투표 표심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데 총력을 다한다면 지역구만 130석 이상 달성도 가능하리란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 특히 수도권 경합지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계획이다.

이진복 총괄선대본부장은 "수도권 박빙지 40여곳 중 일부가 열세로 돌아서면서 승리 확률이 줄어 위기감이 증폭된 상황"이라며 "남은 기간 유세를 수도권에 올인해 지역구 목표 의석 130석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총 28개 의석이 걸린 충청권의 경우 민주당은 최소 18곳을 당선 가능성이 큰 '우세권'으로 보고 있고, 통합당은 13곳에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자체 판단했다. 

대전에서 민주당은 전체 7개 의석 중 서구갑(박병석)·서구을(박범계)·유성갑(조승래)·유성을(이상민) 등 현역 의원 지역 4곳을 확실한 우세로, 원외 도전자들이 나선 동구(장철민)·중구(황운하)·대덕(박영순)을 경합 우세로 판단했다.

대전 통합당은 현역 의원이 지키는 3곳에서 굳건한 우세라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서구을에서도 양홍규 후보가 경합을 벌이며 역전 가능성을 넘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합당 이장우 대전시당위원장은 "밑바닥 민심은 이미 돌아선 상태"라며 "대전 7석 중 최소 5석은 확보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새로 분구된 세종의 경우 민주당은 갑(홍성국)·을(강준현) 모두 우세 지역으로 꼽았다.

11석이 걸린 충남의 경우 민주당은 천안을(박완주), 아산을(강훈식), 당진(어기구), 논산·계룡·금산(김종민) 등 7석 이상의 승리를 기대했다. 통합당은 현역 의원 지역구인 홍성·예산(홍문표), 보령·서천(김태흠), 서산·태안(성일종), 공주·부여·청양(정진석), 아산갑(이명수) 등 5곳을 중심으로 한 7곳가량의 승리를 예상했다.

8석이 걸린 충북에서 민주당은 청주 흥덕(도종환), 청주 청원(변재일), 청주 서원(이장섭) 등 최소 3곳의 승리를 낙관했고, 통합당은 충주(이종배), 보은·옥천·영동·괴산(박덕흠) 등 6곳을 우세 또는 경합우세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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