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배 칼럼] 애국의 길은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에 있다
[김원배 칼럼] 애국의 길은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에 있다
  • 김원배 목원대학교 전 총장
  • 승인 2020.04.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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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의 본심은 어려울 때 나타난다고 한다. 대부분의 경우 좋을 때는 누구나 좋은 말만하면서 여유를 부리고 그리고 애국자 인냥 나라사랑하는 말들을 거침없이 하지만 일단 사는 것이 힘들게 되면 그때까지 부렸든 여유도 나라사랑하는 마음도 사라지게 된다. 

요즘 우리사회를 보면 좋은 시절 다 지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진 듯 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지금까지 보여주었든 여유로움이 가시고 무언가에 쫓기는 듯 불안해 하고 삶에 여유가 없어지고 나라사랑하는 마음보다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에 급급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특별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여 국민들의 생활이 불편해 지다 보니 우리보다는 나를 앞세우고 이웃을 위하기보다는 나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들을 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가는 것 같다. 그러나 전반적인 사회분위기가 경직되고 무엇 하나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도 이웃을 사랑하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넘치는 선한 사람들도 있어 어려움 속에서도 웃을 수 있는 여유로움이 생겨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우리의 마음을 푸근하게 하는 사람들의 예를 몇가지 들어보면 코로나 바이러스의 최고 감염지역인 대구 경북지역의 확진자들을 치료하기에  부족한 의료진들의 손길을 조금이라도 돕겠다며 전국에서 솔선수범 자원하여 의료행위에 참여하는 의사나 간호사들의 마음이다. 뿐만아니라 머리 손질하는 시간도 아깝다며 짧은 머리에 화장기 없는 얼굴로 보도화면에 나서서 차분한 마음으로 질병상황을 보고하는 질병관리본부의 정은경 본부장의 마음이 그러하다. 

그리고 자원하여 대구 의료지원을 다녀온 후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치료를 받은  대전보훈병원 김성덕간호사의 처신이 그러하다. 김씨는 대구동산병원에 의료지원을 나갔다 양성판정을 받은 후 친정인 전북 장수군 장계면의 빈집에 투숙을 한 후 외출도 하지 않고 어머니가 넣어주는 음식을 먹으면서 가족들과의 면회도 금한체 ,자가치료의 수칙을 지켜  불편한 생활을 하면서도 13일간 자가 치료를 훌륭히 하여 이웃에 감염을 차단시켰다 한다.

이와 같이 우리주변엔 자신이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자신을 희생하며 봉사하는 선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기만 알고 이웃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이기적인 사람도 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를 강조하면서 가급적이면 집단적인 활동은 자제하고 2M이상 간격을 유지하면서 활동하라는 강력한 권고를 무시하고 생활하는 부류도 있다. 이들에게는 코로나 감염이라는 비상시국이 아예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는 지극히 이기적인 사람들이다. 
즉 춤을 추는 클럽에 들어가기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도 입장하여 밀착된 공간에서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이들은 아마도 마스크도 없이 밀착된 몸으로 춤을 추며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그리고 와인 바에 수십명의 인원이 함께 와인을 마시기 위해 갔다가 집단 감염된 사람들도 있고 보면 이들의 마음은 진정 우리사회의 정서와는 거리가 먼 외계인의 삶인 듯 싶다. 특히, 교회의 주일예배를 막기 위해 수백명의 경찰이 투입되어 교회출입을 제한할 때, 클럽에 들어가기 위해 긴 줄을 선 행렬은 방치하는 행정 또한 착한 마음은 아닌듯하다.

코로나 사태라는 국난수준의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위에서 언급한 선한마음들을 가진 분들과 같은 바른 마음들을 가지고 가까운 이웃과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분들이 진정한 애국자이며 이런 애국자들이 많을 때 우리조국 대한민국은 더욱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이고 부강한 나라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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