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귀찮고, 뽑을 사람 없다’고 기권 말라
[사설] ‘귀찮고, 뽑을 사람 없다’고 기권 말라
  • 충남일보
  • 승인 2020.04.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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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본 투표는 투표소의 모습 부터 이전 투표와는 다르다. 투표장에 들어서면, 발열검사와 마스크 착용은 물론 손소독에 1회용 비닐장갑까지 착용해야 투표가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여러단계의 방역절차에 따라 코로나 유권자들이 많이 몰리는 것이 대비,코로나 감염을 막기위해 유권자간 1미터 이상 떨어져 줄을 서 투표를 하게 된다.

비닐장갑은 투표소에서 제공하지만 마스크는 본인이 지참해줄것을 선관위는 당부했다. 37.5도 이상의 열이 있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임시 기표소에서 별도로 투표를 하게 된다.

지난 2013년 도입된 사전투표는 그동안 각종 선거의 투표율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는 코로나 확산이라는 비상상황이여 어느때보다 유용한 제도로 도움이 됐다.

특히 감염에 더 취약할 수 있는 기저질환자나 노령층은 본투표보다 사람들이 훨씬 적은 사전투표를 적극 활용한 것이 달랐다. 

그래서 이번 국회의원선거의 사전투표율은 26.6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됐다. 이번 사전투표를 지역별로 보면 전남 투표율이 35.77%로 가장 높았고, 경기도는  23.88%로 기장 낮았다. 

이같은 사전 투표률을 놓고 여야 각 당은 서로의 유리한 방향으로 표심을 해석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하라는 유권자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풀이 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문제인 정부의 3년간의 실정을 심판하기 위한 분노 투표자가 대거 몰려 투표률을 끌어 올린 원동력이 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국회의원 선거부터는 선거법개정으로 만18세도 선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그로 인해 56만명의 선거인원이 늘어나 이를 놓고 각계각층에서 여러 의견도 분분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개학마져 연기된 상태이여 투표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염두해두고 조심스러운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준연동형 비래대표투표용지에는 38개 정당이 나열되어 있어 51,9Cm의 역사상 가장 긴 투표용지가 선 보였다. 어쨋튼 코로나19로 위험해보이고 걱정이 되어도 나라를 생각해 투표는 꼭 해야 한다.

귀찮다고, 뽑을 사람이 없다고 해서 투표할 생각이 없는 사람이 있다면 생각을 바꿔 투표장을 찾아 나서 주길 당부한다. 이제는 더 이상 햇볕드는 날에 우산을 팔고 비 오는 날에 양산을 파는 어리석은 정권이 탄생되지 않도록 유혹에 휘말려 표를 던지는 민심은 없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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