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후보 고발에 맞고소 예고… 대전 총선 막판과열
대전 대덕구 후보 고발에 맞고소 예고… 대전 총선 막판과열
민주당 박영순, 통합당 정용기 후보 고발… “적반하장” 맞고소 시사
  • 충남일보 총선특별취재팀
  • 승인 2020.04.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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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총선특별취재팀] 4·15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판 대전지역 선거판이 치열한 경쟁에 따른 과열 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대덕구 정용기 후보와 박영순 후보 간 신경전이 팽팽하다.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덕구 국회의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3일 경쟁 상대인 미래통합당 정용기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및 후보자 비방 혐의로 대전지검에 고발했다.

박 후보 측은 “지난 6일 후보자 초청 TV토론회에서 정 후보가 자신이 지정한 오정동 도시재정비촉진사업을 박 후보가 주민들을 부추겨 반대하도록 해 사업이 취소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여론을 왜곡해 선거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박 후보 측은 또 특정단체에서 박 후보가 마치 유사종교에 개입돼 있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경선과정에 유사종교단체가 개입됐다는 등 불순한 세력이 제기하는 의혹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사실”이라면서 “앞으로 어떠한 흑색선전에도 강력하게 법적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통합당 정용기 후보 측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이고 저급한 정치행태”라며 사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 후보 측은 “TV토론회에서 마치 정 후보가 악의를 가지고 허위사실을 얘기한 것처럼 본질을 호도하며 검찰 고발이라는 강수를 둬 정 후보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박영순 후보 측은 TV토론이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를 흑색선전을 통해 밝힘으로써 선거 막판 분위기를 흐리는 저급한 정치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후보는 선거 막판 자신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길처럼 일어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억지로 없는 법까지 끌어대어 물타기를 하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저급한 물타기식 고소고발을 하기에 앞서 자신의 의혹에 대해 먼저 깨끗하게 밝히는 것이 대덕구 유권자를 향한 바른 자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TV토론 과정에서 나온 박영순 후보의 각종 문제 발언에 대해 즉각 사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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