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마지막 지지 호소…"힘 모아달라"
여야, 마지막 지지 호소…"힘 모아달라"
15일 21대 총선 전국 실시… 민주 "국난 극복" vs 통합 "폭주 견제"
  • 전혜원 기자
  • 승인 2020.04.1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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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서울 종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가진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큰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서울 종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가진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큰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여야 정당들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유권자들에게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난극복'을, 미래통합당은 '폭주견제'를 내세우며 막판 표 결집을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난 극복 선거라고 규정하고 이후의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선 여당이 안정적 의석을 갖춘 1당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국난과 다가오는 경제 위기를 어떻게 안정적이고 모범적으로 극복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민주당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코로나와의 전쟁, 경제 위기 대응 전쟁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갈수록 크고 깊어지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가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하며 내·외의 복합위기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선 민주당이 안정적인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현 정부의 경제 실정과 조국 사태 등을 부각한 뒤 "독재나 다름없는 폭주를 하고 있다"며 이를 견제하기 위해 통합당에 힘을 모아 달라고 읍소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종로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서 이번 총선에서 확실히 경고하지 않으면, 독재나 다름없는 폭주는 더 심해질 것"이라며 "절대 권력의 폭주를 견제할 힘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회견을 열어 "지난 2004년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들어온 소위 '탄돌이'들이 지금도 이 나라 정치를 좌지우지한다"며 "이번에 코로나를 틈타 '청와대 돌격대', '코돌이'들이 대거 당선되면 국회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나라는 진짜 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생당과 정의당, 국민의당은 거대 양당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제3지대 정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호남 지역의 국민께서 오만한 친문(친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이 정신 차리라는 뜻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기호 3번 민생당에 한 표를 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록 정의당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 외롭게 원칙과 정도의 길을 가고 있지만 결국 제도보다 민심이 원칙의 길을 선택해줄 것"이라며 "국민의 힘으로 정의당 교섭단체라는 총선의 대반전을 만들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선거는 누가 뭐라고 해도 코로나19로 인한 '묻지 마 선거'가 아니라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라며 "무능한 야권이 아니라 혁신하는 야권, 중도로의 확장성을 가진 야권으로 재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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