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2020] 대전.세종.충남 투표열기 뜨거웠다
[선택2020] 대전.세종.충남 투표열기 뜨거웠다
대전.세종.충남, 각 투표소에 유권자들 높은 투표열기 '훈훈'
대전·세종·충남 1187곳서 원활히 진행…만 18세 유권자도 참여
  • 총선특별취재팀
  • 승인 2020.04.1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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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월평1동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유권자들이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기다리고 있다.
 

제21대 총선 투표일인 15일 대전.세종.충남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자 투표소 관계자 안내에 따라 손을 소독한 뒤 비닐장갑을 착용했다. 이어 발열 체크까지 한 뒤 이상이 없으면 투표소에 입장했다.

투표소 바닥에는 시민들 간 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테이프가 붙여졌다.

이날 대전·세종·충남 투표소 1187곳에는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특히 유권자들은 투표후 모아지는 비닐장감을 보면서 투표를 위해 사용되는 비리장감의 수가 엄청날 것이라며 버려지는 자원을 안따깝게 여기기도 했다.

▲대전: 오전 한때 50m 이상 줄서기도...안내따라 질서 지키며 투표

이른 새벽부터 마스크를 쓰고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선거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투표를 마쳤다.

이날 오전 8시 30분 대전 유성구 진잠동 제9투표소가 마련된 계산초등학교에는 투표 순서를 기다리는 유권자들이 50m 이상 이어지면서 교문 밖까지 줄을 섰다.

가수원동 제4투표소인 도안초등학교도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 투표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았다.

유권자들은 앞 사람과 1m씩 거리를 두고 기다렸다가 순서에 따라 표를 행사했다.

김모(33) 씨는 "아침부터 나왔는데 투표 열기가 이렇게까지 뜨거운 줄 몰랐다"며 "높은 투표율이 나올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 노은2동 제2투표소와 온천1동 제4투표소에선 투표장에 온 유권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 발열 체크에 적극 협조하며, 손소독과 비닐장갑을 끼는 것에도 안내자들의 지시에 따라 질서를 유지했다.

탄방동 제 1투표소에서는 오전에 유권자가 몰려 북적였으나, 오후에는 한산했지만 특히 젊은층에 비해 연장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실천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투표소 관계자는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이 상대적으로 더 질서와 규범 잘 지킨다"며 "투표소가 일자형 구조여서 내부시설 가림막 등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세종 중촌5동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모습
세종 중촌5동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모습

▲세종:일찍 투표 마친 유권자들 가족끼리 공원 산책

높은 사전투표율로 마감된 세종시는 투표 당일 오전부터 투표를 마친 시민들이 간간이 등산복 차림으로 외출을 하거나 가족단위로 공원을 산책하는 등 비교적 평온한 가운데 투표가 치러졌다.

특히 오후 들어서 늦은 투표를 하는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했다.
 
세종 한솔동 제2투표소인 첫마을 6단지 주민공동시설에서 투표를 완료한 이모씨(55.여)는 “세종시 출범 이후 매번 여·야당에 투표했지만, 변하는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정의당 후보에 한 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또 세종 한솔동 제4투표소인 참샘초교에서 투표한 한 모 씨(24?여)는 "세종의 선거구가 2개로 나뉜 만큼 각 지역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당선이 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날 선거연령이 하향 조정되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 만 18세 유권자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선거연령이 하향 조정되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 만 18세 유권자들도 가끔 눈에 띄었다.

세종시 양지고 3학년 박채원 양은 이날 오전 7시께 부모님과 함께 연세초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생애 첫 투표를 했다.

충남 논산시 연산초등학교 투표소에서는 유복엽 양지서당 큰 훈장과 가족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충남: 맑은 날씨속 차분하게 투표권 행사

충남 논산시 연산초등학교 투표소에서는 유복엽 양지서당 큰 훈장과 가족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또 충남 홍성 홍성군 홍북읍 제4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발열 체크와 손소독을 하고 비닐장갑을 착용한 뒤 차분히 차례를 기다리며 비교적 빠른 속도로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박모씨(58)는 “경기도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이른 새벽에 출발해 고향을 찾았다”며 “오늘 나의 한표로 훌륭한 분이 당선돼 나라 발전의 디딤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충남 아산에서는 올해 첫 투표를 한 D씨(18.남)는  "투표 인증샷을 찍고 싶었는데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다고 해서 비닐장갑이나 손에 찍지 않았다"며 "좋은 후보들이 당선되서 이 위기를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남은 서천군이 67.4%로 가장 높고, 천안 동남구가 55.5%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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