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대 부속어린이집, 드라이브 스루로 교육재료 전달 ‘학부모 감동’
대덕대 부속어린이집, 드라이브 스루로 교육재료 전달 ‘학부모 감동’
원격 보육프로그램 ‘오늘은 뭐 하고 놀까’ 진행 ‘인기’ 얻어
  • 최선민 기자
  • 승인 2020.04.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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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스루로 교육 재료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제공=대덕대)
드라이브 스루로 교육 재료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제공=대덕대)

대덕대학교는 부속어린이집이 원격 보육프로그램 ‘오늘은 뭐 하고 놀까’를 진행해 학부모와 영유아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교육재료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전달해 학부모들이 감동했다고 17일 밝혔다.

대덕대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지난 2월 24일부터 전국적으로 어린이집 휴원령이 내려져 대부분 원아들이 등원하지 못하게 되자, 대덕대 부속어린이집은 가정보육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달 2일부터 원격 보육프로그램을 구상해 제공해오고 있다.

집에서 부모와 함께 원아들이 즐거운 놀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사들이 동영상을 제작해 어린이집과 가정이 공유하는 키즈노트에 올려 공유하고 있다. ‘오늘은 뭐하고 놀까?’라는 주제로 매일매일 가정에서 놀이할 수 있도록 놀이방법을 교사들이 동영상으로 제공한다.

집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면봉, 키친타올, 물티슈, PET병, 물감 등)을 사용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놀이 프로그램을 교사들이 선보이며 가정보육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대덕대 부속 어린이집과 주변 환경을 소개하고, 어린이집 교사들, 반 친구들이 인사를 나눌 수 있게 해 영유아들에게 어린이집이 낯선 공간이 되지 않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원격보육 자료 (사진제공=대덕대)
원격보육 자료 (사진제공=대덕대)

이와 함께 코로나19 예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봄철 미세먼지 예방법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주는 동영상도 제작해 키즈노트로 제공, 원아들과 학부모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일 교사들이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키친타월, 샌드위치 요리, 키즈요가, 부침개(요리), 국민체조, 빛과 그림자, 과학실험, 층간소음 예방법 등 다양한 종류의 놀이를 선정하고, 교사들이 직접 놀이 시범과 지도를 날마다 새롭게 동영상으로 만들어 영유아의 가정으로 전달하는 원격 보육프로그램이다.

가정연계 활동을 집에서 해보고 인증사진을 다시 키즈노트 알림장으로 남겨줘 아이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활동을 재미있게 하는지 여부도 파악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대덕대 부속 어린이집 앞에서 어린이집 스루 행사를 열어 ‘오늘은 뭐 하고 놀까’ 프로그램에서 필요한 재료를 학부모와 원아들에게 제공해 감동을 선사했다. 62명의 원아 중 31명 원아가 부모와 함께 참여할 만큼 인기가 높았다.

영유아들은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담임선생님을 마스크 쓴 채 만나 선물을 받았고, 학부모들은 “감사하다. 너무 멋지다, 응원한다. 코로나 얼른 이겨내고 어린이집에서 신나게 놀고 싶다, 앞으로도 어린이집의 행보가 기대된다”며 호응했다.

대덕대 부속어린이집 강희 원장 직무대리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휴원령이 지속돼 원아들을 만날 수 없지만 가정에서 즐거운 보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덕대 부속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아이디어를 내서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며 “깜작 초청행사로 어린이집 드라이브 스루 행사를 개최해 다양한 종류의 놀이 재료를 전달하니 원아들은 물론 학부모님들이 무척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대덕대 영유아보육과 학과장 장혜자 교수는 “어린이집 휴원령 직후부터 부속 어린이집 교사들이 지혜를 모아 원격보육을 꾸준히 시행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코로나 19 위기를 극복해가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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