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지역 농식품 수출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와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충남지역 1분기 농식품 수출액은 1억1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100만 달러) 대비 15% 증가했다. 도는 수출증가 원인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입국 소비자의 패턴변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서 면역력 증진과 관련한 인삼과 분유 등 기능성 식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실제 인삼류의 경우 홍삼스틱을 비롯한 인삼음료가 885만 달러 수출을 기록, 전년 대비 153% 늘었다.
충남의 대표 수출 신선농산물인 배는 대만시장을 중심으로 1분기 695만 달러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다만 그동안 지속해서 성장세를 보였던 딸기는 올해 겨울철 온난화에 따른 무름 현상과 홍콩 등 항공노선 감소로 전년 대비 27% 줄어든 1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추욱 농림축산국장은 “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코로나 19 대응 농식품 수출지원 대책을 빠르게 수립했다”며 “딸기, 화훼류 등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서도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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