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봉파라치' 활개… 포상금제 약용 우려
공주 '봉파라치' 활개… 포상금제 약용 우려
1회용품 비닐봉투 사용 유도, 무상지급 신고 잇따라
  • 길상훈 기자
  • 승인 2020.04.22 1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길상훈 기자] 최근 코로나19로 경제위기에 놓인 점을 교묘하게 노려 포상금을 노리는 일명 '봉파라치'들이 공주시 관내에서 소규모 업주들을 상대로 활개를 띄우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이들 봉파라치들은 대부분 시 외각에서 찾아든 신고꾼으로 1회용 비닐봉투 첨부에 신고를 빌미 삼아 포상금을 노리고 있다.

이들 봉파라치는 삼삼오 무리를 지어 주.야 활동이 확장된다. 대부분 고의로 1회용품 비닐봉투 지급을 유도하는 등 이와 맞다은 업주와의 갈등으로 심한 마찰도 이어간다.

21일 주민들과 업주들에 따르면, 최근 지역에는 20대부터 30대까지 젊은층들로 구성된 봉파라치들이 활개치면서 지역 소규모 슈퍼와 마트, 약국들이 상대 물건 구입에서 빚어진 마찰이 상승되는 실정이다.

이들은 대부분 물건 구입시 정규 봉투에 비해 1회용 봉투에 담아줄 것을 요구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보니 신고 위험도 그 만큼 높여진다.

이런 이유에서 이를 거부하는 업주들에게는 말다툼이 이어가고 욕설까지 번지는 사례들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1월부터 발생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최근들어 그 건수가 점차 확장돼 관계기관의 강력한 단속이 이뤄지길 촉구에 나선다.

다만, 과거에는 신고 포상제로 교통위반 및 쓰레기 무단투기 신고가 극성을 부렸다. 하지만 요즘 코로나19 경제위기를 맞는 현실을 감안, 봉파라치들의 얄팍한 상술에 손 쉬운 비닐봉투 무상지급이 장점으로 남겨 눈을 돌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지배적이다.

봉파라치들은 제과점, 도.소매점, 식품접객업소, 약국 등 다양한 업종을 무작위로 상대한다. 1회용비닐봉투 무상제공 및 합성수지 용기 제공에 대해 집중 신고 대상으로 삼아 포상을 노리는 경우다.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관내 지역에 이들 봉파라치들에 의해 신고 제안에 1회용봉투 사용건과 협박성은 각 업소들에 의한 10여 건이 발생됐다.

특히 큰 우려로 남긴 봉파라치들의 활개는 대부분  소규모 업체들이 그들에 대상물이 됐다. 이유는 봉파라치들이 이런 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것 조차 모르는 소규모 슈퍼, 노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면 지역이 표적물이다. 업주들에게 1회용 봉투에 담아줄 것을 요구하는 사례가 빈번한 이유다.

단속기관 경찰과 시 관계자는 "사실 신고포상금제도가 시행된 이후 위반업소는 상당수 감소 됐다"며 "하지만 소규모 업소들은 이 제도들이 현실에 맞지 않는 규제라고 반발해 또 다른 문제로 남겨 두다 보니 봉파라치들에게 표적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1회용품 사용 억제를 위해 음식점 및 숙박, 목욕, 쇼핑업체 등을 대상으로 사용 규제를 펼쳐나간 바 있다.

이에 위반 업주에 대해서는 10만원부터 300만원까지 과태료 부과를, 또한 신고자에 대해서는 최고 3만원부터 30만원까지 포상금이 지급됐다.

한편, 양 기관은 이들 봉파라치 단속을 위해 주.야 현장 단속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한 관련 업소들도 1회용품 사용 억제에 대한 점검 및 홍보를 대대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