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내년 건양대 인공지능학과 신설이 주목 받는 이유
[사설] 내년 건양대 인공지능학과 신설이 주목 받는 이유
  • 충남일보
  • 승인 2020.04.22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양대학교가 내년부터 치료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의 의료환경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 하고있어 대학가의 주목을 받고있다. 여기서 말하는 의료환경 패러다임 변화는 자타가 인정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겨냥한 인공지능인력을 의미한다.

그 선제조치가 바로  ‘의료인공지능학과’ 신설이다. 이른바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셈이다. 건양대 이규환 대학혁신지원사업단장은 “전세계 인공지능SW 시장규모는 2018년 157.4억달러에서 2022년 570.8억달러로 연평균  41.4%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인공지능 인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오는 2022년까지 필요인력은 1만4000여명에 달하고있으나 정작 공급예상인력은 4000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세계 각국이 AI 인력양성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것과 대조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건양대가 대전 메디컬캠퍼스에 의료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하겠다고 공식 밝힌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인공지능 전문능력을 갖춘 이른바  특화된 인공지능 인재를 양성하겠다는것이다.

시의적절한 조치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건양대는 이미 2017년부터 의공학부와 의료IT공학과에서 의료영상 인공지능과 의료빅데이터를 이용한 교과목 및 비교과정을 운영해왔다.

이는 2019년 대학혁신지원사업 선정을 통해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에 발빠른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이 모두가 매년 인공지능 특강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 결과 또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있다.

지난해 건양대 미래융합기술연구원이 새 인공지능기술인 생성적적대 신경망(GAN,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을 기반으로 환자 임상데이터의 백혈구 조정을 활용한 조기 폐혈증 예측모델 개발에 성공한것이다.

그런점에서 내년부터 선보일 ‘의료인공지능학과’ 신설은 시사하는바가 크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창의적 사고를 지닌 인재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기술 기반의 창업 활성화는 크고작은 시너지효과를 가져와 과학한국의 미래를 선도할 큰 원동력이 될것이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첨단 산업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일이다. 그 선결조건은 시장이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를 겨냥한 정부차원의 지속적인 점검과 다각적인 지원이 대두되고 있는 이유이다.

이것이 가시화될때 정부 핵심과제의 하나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탄력을 받게 될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