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로컬푸드 직매장, 코로나19 불구 매출액 급증
충남 로컬푸드 직매장, 코로나19 불구 매출액 급증
전년 동기 대비 66억 5900만원 증가... 친환경학교급식 농산물 팔아주기운동 '한몫'
  • 우명균 기자
  • 승인 2020.04.2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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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 로컬푸드 직매장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에 따르면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업인이 수확·포장해 가격을 결정하고 진열과 재고 관리를 직접 수행하는 곳이다.

2013년부터 도가 3농혁신의 일환으로 설치·운영 지원 중이다. 사업 첫 해 5곳에서 2014년 11곳, 2015년 26곳, 올해 대전 매장을 포함해 총 61개소(샵 42, 독립 19)로 늘었다.

이 로컬푸드 직매장에 참여하는 농가만 7180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직매장 증가와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 상품의 우수성 등 삼박자가 갖춰진 덕분에 매출액도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는 전년 동기(135억 300만 원) 대비 66억 5900만 원이 증가했다.

이처럼 1분기 매출이 증가한 원인은 광역직거래 매장인 ‘파머스161’ 운영과 로컬푸드 직매장 내 친환경학교급식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이 병행된 것이 한몫했다.

실제 코로나19로 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우수한 가정소비용 식자재 구입이 로컬푸드 내에서 활발하게 이뤄졌다.

충남도 역시 지난달부터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4678세트(5245만 원)를 소비하며 학교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계약재배 농가의 시름을 해소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장 방문을 기피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7개소와 ‘워킹스루’ 2개소를 설치, 농산물 소비 촉진에 이바지했다.

도는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를 위해 2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수요자 중심의 매장을 조성하는 등 기능보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우 농식품유통과장은 “코로나19로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로컬푸드 직매장을 믿고 찾아주고 있다”며 “도민께 보답하기 위해 더 안전하고 신선한 로컬푸드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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