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대 경] 촛불 정국, 18대 국회가 무슨일을 할까
[확 대 경] 촛불 정국, 18대 국회가 무슨일을 할까
  • 한내국 기자
  • 승인 2008.07.07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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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가 총체적으로 결부된 ‘촛불’에 해답은 없는가? 그동안 장기적으로 추진된 촛불문화제는 종교계까지 나서 이제 온국민의 집중된 관심거리로 부상해 있다.
그렇지만 한번 시작된 촛불이 꺼질줄 모르고 지속되는 것이 우리국민과 또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인가. 아니면 이제라도 국가가 나서 이를 강제적으로든 아니면 대화로든 풀어야 하는 것이 순서일까.
모든 뉴스와 인터넷 등 온통 관심사가 미쇠고기 수입조치로 촉발된 촛불에 집중되면서 우리 시회에 다가서는 검은그림자를 방치하고나 있지 않는지 지금은 이부터 되돌아 보아야 한다는 지적또한 적지않다.
치솟는 기름값으로 물가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고 사회 각 분야에서 악! 소리가 커져가고 있지만 이를 대응할 효율적인 대처방안이 강구되지 못하고 있다.
18대 국회 임기가 시작됐지만 개원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국회의 직무태만에 커지는 원성 또한 적지않다.
어디에도 정치권의 노력이 보이지 않고 특히나 어려운 시국에 그들의 역할도 중재도 보지못했다는 원성이 그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사회는 어디 한군데 배려가 보이지 않는다. 자신을 위해서나 상대방을 위해서나 또 모두를 위해서나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배려다. 그러나 이 역시 실종됐으며 첨예한 자기주장만 있다.
이런 가운데 18대 국회를 이끌어 갈 여야 양당의 원내 사령탑이 새로 선출됐으며 여야는 자기주장만으로 개원명분에 집착하고 있다.
우선 한나라당은 지난 22일 홍준표, 임태희 의원을 만장일치로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선출했고, 통합민주당도 27일 3선의 원혜영 의원을 치열한 경합 끝에 원내대표로 선출해 진용을 완료했다.
그러나 5월 30일 임기가 시작된 18대 국회는 개원 초반부터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온 나라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쇠고기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촛불 문화제’는 ‘가두 시위’로 확대되고 있고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한미 FTA 비준, 공기업 민영화 등 난제들도 쌓여있는 실정이다.
특히 야당들은 쇠고기 재협상과 18대 원구성을 연계한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는데 18대 국회의 출발이 순조로울지 의문인 상황이다.
새 정부 출범 100일을 넘기며 종교계까지 나서서 거리의 정치가 휩쓸고 있는 오늘. 과연 18대 국회는 들끓는 민심을 잠재우고 여의도 정치로의 복원에 성공할 수 있을까.
늘 상생의 정치를 강조하면서도 한번도 이뤄지지 못했던 정치 개혁의 꿈을 18대 국회는 이뤄낼 수 있을까.
국회가 국민 안으로 들어서야 한다. 이러하기 위해서는 자기주장도 명분도 지금은 필요없다는 것을 그들은 알까.
지금 필요한 것은 우리 모두를 위한 배려다.
정치권도 정부도 또 국민도 이제는 모든 것을 일단 접어두고 다가오는 먹구름을 쳐다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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