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공무원 자동차 홀짝제 보완책 마련해야
[기자수첩] 공무원 자동차 홀짝제 보완책 마련해야
  • 황순정 기자
  • 승인 2008.08.03 18: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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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국제 고유가 시대에 대처하는 에너지 절약정책의 일환으로 자동차 홀짝제 운행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참여하는 공무원들 상당수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일부는 출, 퇴근시 청사 인근까지 자가용을 타고 와서 근처에 불법 주차해 두는 식으로 정부조치를 피해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가구 2차량 가정의 경우, 끝 번호를 홀, 짝으로 한 대씩 보유하면 정부 조치를 쉽게 피해갈 수 있기 때문에 6월과 7월에 번호판을 바꾼 차량들이 많다고 한다.
기름 값 상승으로 자가용 운행을 위한 가계 부담이 늘었지만, 여전히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그에 못지않은 불편함이 뒤따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일부 공무원들은 내 돈으로 기름 넣고 타고 다닌다는데 정부가 과도한 간섭을 하는 것 같다며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물론 출퇴근 거리가 길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1시간 이상 차이가 나는 특별한 경우도 있겠지만, 에너지 위기의 절박함과 에너지 대책에 동참하겠다는 자발적 의지 없이는 정부의 이번 조치 역시 쉽게 실패할 것임을 알 수 있다.
단순히 고통을 인내하는 과정에 함께 하자는 구호만으로는 이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기 어렵다.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다면 이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자발적 참여를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통근버스를 운영하던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불편함이 줄어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정부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자가용 홀짝제 운행을 폐지하던지 아니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보다 먼저 적극적인 자세로 에너지 절감 해법을 찾아보고 정부조치에 적극 동참하는 주인의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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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2008-08-08 07:09:06
500자 이내라는 안내가 있어야지 열심히 적고나니까 확인하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