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포르노가 자녀망친다
[기자수첩] 포르노가 자녀망친다
  • 박희석 기자
  • 승인 2007.03.29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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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발생한 교내 성폭행 사건이 사회적인 충격을 주고있다.
이번 가해학생들을 조사한 경찰은 이번 사건이 포르노를 흉내낸 사건이라서 충격이 더욱 크다. 문제는 우리 사회가 여전히 반복되는 문제점에 대해 대책마련을 소홀히 한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도 자라는 자녀들의 인성파괴가 가해자나 피해자 모두가 이 사회로부터 피해받은 세대라는 점이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심리학을 다루는 교수들도 성범죄를 저지른 아이들이 대부분 포르노에 중독된 상태로 특히 포르노 만화는 극도로 폭력적인데 반해 고통이 전달되지 않아 아이들에게 노출될 경우 범죄를 부추기게 된다고 경고할 정도다.
게다가 청소년 범죄에 대한 소년사법제도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리나라 법은 비교적 관대하고 부모들도 피해자와의 합의 등 아이들을 감싸는 경향이 있어 청소년들이 보는 사법기관의 권위마저 실추된 상태다.
결국은 이번 교내성폭행의 주범이 기성세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니 이제 와 처벌이 무슨 소용인가. 수만은 대책마련에도 불구하고 재범이 반복되는 사회현상의 가장 큰 문제점은 ‘원인처방’의 실패와 같다.
이같은 강력사건들을 볼때마다 이 땅에 무너져가는 국민정신의 피폐가 저으기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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