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 전 의장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탈당 성명을 통해 작년 11월 초 창립한 시민단체인 ‘화해상생마당’ 등 시민단체 활동에 전념키 위해 당을 떠나기로 했으며 정계개편 논의에 참여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전 의장은 그러나 “지역과 이념·세대를 아울러 평화·번영·통일을 이끌어갈 주도세력을 만들어낸다는 열린우리당의 창당 이상은 지금도 내릴 수 없는 깃발이라고 확신한다”며 “앞으로 우리 정치가 국민통합이란 이상을 향해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 전 의장은 이미 “‘국가보안법 폐지 실패’의 책임을 지고 당의장직을 사퇴하던 지난 2005년 1월 1일 당 생활을 접겠다는 결심을 굳혔으며 당의장 재직말기에 겪은 국가보안법 개폐 파동에서 ‘배신자’ 운운하는 등 말로 옮길 수 없는 모욕과 상처를 안고 떠나야했던 것이 그런 결심을 굳히게 만든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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