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륜적 범죄, 이대로는 안된다
패륜적 범죄, 이대로는 안된다
  • 최춘식 국장【 논산 주재 】
  • 승인 2007.04.1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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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동생활에 있어서 사람과 사람과의 생활관계는 친족보존을 위한 관계와 자기보존을 위한 관계라는 두 개의 이질적인 것으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사람의 생활은 그것이 물질적인 것이든 또는 정신적인 것이든 그것이 영위되기 위하여는 각종의 재화의 지배를 필요로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기보존을 위한 사회관계는 결국 재화를 획득하고 지배하는데 관한 관계라고 할수 있으며, 학문상으로 이를 경제관계 또는 재산관계라고 부른다.
한편 사람은 남녀의 성적 결합에 의하여 자손을 낳고 집단을 이루어 외적과 자연의 폭위를 방지하여 그의 존속 발전을 꾀하는 이른바, 종족 보존의 본능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종족보존에 관한 사회관계는 이를 학문상 가족관계 신분관계라고 한다. 그리고 이 가족관계는 다시 친족관계와 상속관계로 나누어진다.
전자는 특정의 남녀의 결합에 의한 일정범위의 혈연적 집단의 생존의 기초로서의 재산의 승계(재산상속)에 대한 생활관계이다. 재산관계와 가족관계의 생활관계는 인륜의 사회생활이라는 면에서 다같이 한 개의 공동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즉 사람이 재화를 얻고 지배하는 것은 종족보존의 본능과도 관련이 있고, 또한 종족보존의 관계도 자기보존의 본능에 의하여 크게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양자의 관계가 질적으로 크게 다르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은 두 관계는 어떠한 특질을 가지고 있는가, 재산관계는 각자가 자기의 이해를 고려하여 타산적으로 이기심을 가지고 욕망추구의 수단으로서 가장적으로 결합한것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그것은 만들어진 선택된 계산된 관계라고 할 수있다. 이에 반하여 가족관계는 종족보존의 본능에 기하여 경제적 이해의 타산을 넘어서 자연의 애정을 가지고 각자가 인격적으로 맺어지는 주어진 숙명적인 결합을 위한 결합 관계인 것이다.
이 두 관계 중에서 인간존재의 본질에 더 가까운 것은 친족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인간을 가르켜 만물의 영장이라고 한다. 그런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의 탈을쓰고 자식이 아버지를 죽이고, 딸이 어머니를 죽이고, 남편이 아내를 죽이며, 아내가 남편을 죽이는 일련의 사태들은 인간말족의 시대가 온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한다.
일찍이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것은 각자의 성품에서 우러나오는 성향을 말한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막힘을 싫어하기 때문에 막힘없이 시원스럽게 흘러가는 물을 좋아하고, 어진사람은 마음이 고요하기 때문에 아늑한 산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것은 쓸데없는 이유를 붙여서 원인아닌 원인을 만들 수는 없다. 그리고 지혜로운 자는 움직이나 어진 사람은 고요하다함은 마음의 상태를 말한 것이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한평생 사는동안 흐르는 세월은 그 누구도 잡을 수 없다. 사람으로서 사람의 도리를 다하는 것은 당연한 진리가 아니겠는가. 인간구실 하려면 선을 행하고, 위계의 질서를 지키고, 윗사람에게는 존경을 아랫사람에게는 사랑을 베풀면서 ‘나는 인간으로 태어나서 누구에게 어떤 좋은일을 하였는가’ 한번쯤은 생각해보자. 어떠한 범죄도 좋은것은 아니지만, 특히 패륜적인 범죄는 너무 큰 죄악이므로 다시한번 깊이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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