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순국선열의 4월이 아쉽다
[기자수첩] 순국선열의 4월이 아쉽다
  • 박해용 기자
  • 승인 2007.04.15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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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4월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달이다.
향기로운 꽃 내음이 거리를 가득 채우고 산과 들이 연초록 물결이 넘실거리고 있는 이 달에 생명의 계절만큼이나 강인한 우리 민족 역사의 장에 새겨진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88주년이 되는 날이다.
일제 강점으로 암울했던 시기에 3·1독립만세운동의 영향으로 독립에 대한 민족적 욕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던 1919년 4월 13일 마침내 중국의 상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었기 때문이다.
임시정부는 3·1운동 직후 국내외에서 활동하던 이동녕, 신규식, 조소앙 등 29명의 민족 지도자들이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중국 상해에서 1919년 4월 11일 역사적인 임시의정원을 구성했다.
여기서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주의 기본법인 임시헌장 10개조를 제정·공포했다.
정부는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의와 독립정신 계승과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13일 백범기념관에서 중앙기념식을 열고 임시정부가 있던 상해·중경 등 국외지역 현지에서도 기념식을 동시에 거행했다.
또 이 날은 을사조약 무효를 국내외에 선포하고 항일 의병운동을 전개하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일본 쓰시마섬 옥사에서 단식하다 순국한 면암 최익현 선생의 항일거의 청양추모제에 이어 매헌 윤봉길 의사의 상해의거 기념다례도 29일 우리지역 예산에서 거행된다.
이제 우리는 선열들께서 주창하신 국민통합의 정신을 되살려 자신의 이익보다는 대의를 앞세우고 갈등과 대립보다는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선열들의 모습을 소중히 간직하고 계승, 발전시켜 선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후손으로서 새로운 결의와 각오를 다져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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