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기간동안 특별하게 이슈화된 것은 정책대결 보다 인신공격을 일삼았다고 총평할 수 있다. 이번 국회의원 보선은 잔여 임기 1년 정도의 지역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대선 전초전이나 대리전 같은 분위기로 흘러 항간에서는 대선굿판이라는 지적도 제기되었다.
선거초반에 열린우리당을 비롯한 통합신당모임, 민주당, 민노당 등에서 후보자를 내 보내지 않고 국민중심당의 심대평 후보를 지원함으로서 열린중심당이니, 열린우리당의 2중대니 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범여권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심대표 측은 한나라당으로부터 정권교체라는 선거구호의 빌미를 제공했으며 마침내 한나라당 대 비 한나라당의 구도로 전개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렇게 되자 국민중심당은 존립차원에서 심대평 대표의 정치생명을 걸고 올인하는 선거양상으로 비춰지면서 인물론을 앞세우며 대전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도록 호소함으로써 초반보다 여론상 동정심을 얻으면서 최접전을 벌이고 있는 듯하다.
어느 선거캠프의 주장이 맞다고 편을 들려는 것은 아니다. 이제 투표일 까지는 이틀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올바른 선택은 유권자에게 달렸다. 당연한 것은 ‘누가 이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인가?’ 또 ‘정책입안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지역발전의 견인역할을 하겠는가’이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가 어제부터 막바지 선거지원차 대전에 상주하고 있다. 또다시 그의 재보선불패의 기적은 계속될 것인지? 지켜 볼 일이다. 투표 당일에 대전 서을 유권자들이 올바르게 선택하여 가장 모범적인 보선결과가 나오 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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