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었던 한국 적응, 이제 쉬워요”
“낯설었던 한국 적응, 이제 쉬워요”
태안군, 다문화가족 지원 프로그램 호응 커
  • 최병민 기자
  • 승인 2009.03.29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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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는 매주 화요일마다 20여명의 이주여성들이 요리수업을 겸한 제과제빵 교실을 운영중이다.
[태안] 태안군이 다문화가족의 빠른 정착과 적응을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태안군은 사회적으로 점차 늘고 있는 다문화가족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지난해부터 군이 직영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의 다양한 지원사업이 호응속에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원센터가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 매주 목요일마다 아름다운 노래로 한국을 배우고 있는 ‘다문화 합창단’이 대표 성공 사례다.
우리나라의 모든 것에 생소한 이주여성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한국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다문화 합창단’은 기존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하던 초·중급 한국어반 수강생 가운데 희망자 30명과 ‘세잎클로버 봉사단’ 10명 등 총 40명으로 구성돼 있다.
요리·풍물·한국어교실 등과 함께 사회통합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중인 ‘다문화 합창단’은 베트남, 필리핀 등 각 나라에서 온 이주여성들이 쉽게 한글을 익힐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동요 등 쉬운 노래를 가르치고 있다.
특히 이들이 한국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합창단에서 이주여성들을 돕고 있는 ‘세잎클로버 봉사단’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가족상담, 한국어교육, 아동양육 등 한국 생활 전반에 걸친 멘토 역할로 성공적인 다문화가정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자 지난달 중순 결성된 ‘세잎클로버 봉사단’은 합창단의 호응과 성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앞으로는 각 나라의 민요까지 번안해 부르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편 지원센터는 매주 화요일마다 20여명의 이주여성들이 제과제빵 교실도 운영중이다.
제과제빵 교실에서 요리수업을 받고 있는 베트남 출신 판티푸엉(23·소원면 송현리)씨는 “한국에 들어와 처음 겪어보는 일상이 낯설어 적응하기가 많이 힘들었는데, 지원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친구도 많이 사귀고, 적응도 쉽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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