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봉사단체, 이웃사랑 집수리 ‘활발’
태안 봉사단체, 이웃사랑 집수리 ‘활발’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방 수리·도배·보일러 교체 등 전개
  • 최병민 기자
  • 승인 2009.03.2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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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면 새마을지도자남녀협의회는 소외 이웃을 찾아 집수리를 실시했다.
[태안] 최악의 경기침체로 저소득층 등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사랑이 줄고 있는 가운데, 태안군 주민 스스로가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군 읍·면별로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봉사단체 등을 중심으로 이웃사랑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원북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낙권)는 지난 27일 대기 2리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윤 모씨(75) 집을 수리해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협의회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이날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은 협의회 기금과 후원금을 모아 방 수리 및 도배, 보일러 교체 등 어르신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헌집을 말끔하게 새단장했다.
김낙권 협의회장은 “비록 큰 돈을 들여 좋은 집을 지어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생활하시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회원들의 정성이 담긴 ‘사랑의 집수리’ 운동을 앞으로도 꾸준히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원면의 4개 기관 및 단체로 구성된 ‘사랑봉사대’ 회원 15명도 지난 25일 당산 2리 이종호(86) 할머니댁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원면 ‘사랑봉사대’는 면사무소, 면 생활개선회, 면 주민자치위원회, 면 대한적십자봉사회 소속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동호회로 매달 25일 각 마을 이장들이 추천한 소외계층을 찾아 도배, 장판교체 등 집수리부터 빨래나 밑반찬 만들기 등 다양한 봉사를 실시하고 있어 주민들의 호응이 대단하다.
또 이원 새마을지도자남녀협의회도 지난 26일 소외 이웃을 찾아 집수리를 실시하는 등 각 읍·면별로 이웃에 대한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소외 이웃에 대한 관심이 줄어 더욱 어려운 생활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처럼 주민들이 스스로 나서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어 많은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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