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 수목원 민간 ‘전면 개방’
천리포 수목원 민간 ‘전면 개방’
내달부터 개방… 꽃박 앞두고 관람객 연계 유치 청신호
  • 최병민 기자
  • 승인 2009.03.3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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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수목원으로 유명한 태안군의 천리포 수목원이 내달부터 민간에 전면 개방돼 안면도 꽃박람회를 앞두고 관람객 연계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태안군과 천리포 수목원에 따르면 창립 이후 회원제로 운영돼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웠던 수목원이 내일부터 수목원 창립기념일(7월 14일)과 설날, 추석, 성탄절 등 공휴일을 제외하고 사계절 내내 일반인들의 출입이 허용된다.
수목원 이용시간은 4~10월까지의 하계는 9시부터 저녁 5시까지며 동계는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입장료는 하계와 동계 각각 7000원, 5000원으로 정해졌고 주말에는 1000원을 더 받는다고 수목원 관계자는 밝혔다.
천리포 수목원 관계자는 “그동안 천리포 수목원이 회원제로 운영되면서 ‘폐쇄적이고 입장이 어려운 수목원’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민간 개방을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수목원을 찾아 희귀식물을 구경하고 식물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더욱 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62만㎡를 7개 구역으로 나눠 조성된 천리포 수목원은 수목원 전문가들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을 정도로 잘 꾸며져 있다.
이곳은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들여온 식물이 자라고 있고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인 450여종의 목련과 400여종의 호랑가시나무가 보전돼 있는 등 나무와 꽃이 모두 1만2000여종이고 이중 우리나라 식물 가짓수가 4500여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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