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과 천리포 수목원에 따르면 창립 이후 회원제로 운영돼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웠던 수목원이 내일부터 수목원 창립기념일(7월 14일)과 설날, 추석, 성탄절 등 공휴일을 제외하고 사계절 내내 일반인들의 출입이 허용된다.
수목원 이용시간은 4~10월까지의 하계는 9시부터 저녁 5시까지며 동계는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입장료는 하계와 동계 각각 7000원, 5000원으로 정해졌고 주말에는 1000원을 더 받는다고 수목원 관계자는 밝혔다.
천리포 수목원 관계자는 “그동안 천리포 수목원이 회원제로 운영되면서 ‘폐쇄적이고 입장이 어려운 수목원’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민간 개방을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수목원을 찾아 희귀식물을 구경하고 식물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더욱 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62만㎡를 7개 구역으로 나눠 조성된 천리포 수목원은 수목원 전문가들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을 정도로 잘 꾸며져 있다.
이곳은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들여온 식물이 자라고 있고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인 450여종의 목련과 400여종의 호랑가시나무가 보전돼 있는 등 나무와 꽃이 모두 1만2000여종이고 이중 우리나라 식물 가짓수가 4500여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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