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봄철 영농 준비 잰걸음
태안군, 봄철 영농 준비 잰걸음
상토·저농도 비료 지원·농업용수 확보 등 다각도 대책 마련
  • 최병민 기자
  • 승인 2009.03.3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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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태안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벼농사 준비와 시기별 영농상황 점검에 한창이다.
태안군은 이달부터 본격 시작되는 벼농사 못자리 설치를 앞두고 이에 대비한 상토, 저농도 비료 등 자재준비와 농기계 손질, 벼 공동육묘장 설치 등 봄철 영농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군은 14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제조상토를 지원한다.
군은 군내 벼 재배 7000여 농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각 농가마다 벼 재배 면적 4㏊까지 제조상토의 전량 무상공급을 실시해 총 7533㏊의 면적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
또 환경보전형 저농도 비료는 17억여원으로 군내 벼 재배 전 농가에 대해 농경지 2㏊까지는 100%, 2㏊ 초과 농지는 50%에 해당하는 비료를 지원한다.
군은 기상이변 등 재해발생에 대비하고 농촌인력의 노령화에 따른 육묘인력 부족에 대처하고자 5억여원을 들여 벼 공동육묘장 설치를 지원한다.
군은 공동육묘장서 생산된 육묘를 노약자, 부녀자 등 스스로 육묘생산이 어려운 농가에 우선 공급되도록 적극 지도할 방침이다.
한편 군은 3월 중순 현재 군내 저수율이 95% 이상으로 전년 같은 시기에 비해 크게 낮지 않아 봄철 영농준비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농업용수 확보 애로 지역을 중심으로 논물가두기 등 사전 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강원도 등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비해 태안은 다행히도 겨울동안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많아 봄 가뭄 우려는 적은 편”이라면서 “앞으로 봄철 강수량이 얼마나 될지 모르는 상황이므로 적기 영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단계별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군은 농작업 중 생기는 각종사고를 보상해 농업인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농업인 안전공제보험료 지원사업과 친환경 농업의 확실한 정착을 위한 유기질비료 지원사업도 전개하는 등 봄철 영농 준비에 다각도의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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