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충남교육감 선거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
[기자수첩]충남교육감 선거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
  • 김상준 기자
  • 승인 2009.04.26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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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감 선거가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다.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결과는 선거 일주일전부터 공표금지로 후보들의 지지도는 알 길이 없지만 각 선거캠프는 막바지 부동층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은 어느 캠프든 마찬가지다.
이번 선거는 연이은 보궐선거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선거초반부터 도덕성은 뜨거운 쟁점거리로 부상했다. 또 학력수준이 충남이 꼴찌라는 발표 이후 교육력 신장이란 화두도 쟁점의 대상이다.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선거초반 음식물제공 의혹에 이어 교장들의 모임문제에 대한 선거법 저촉 논란과 반부패후보 단일화 등 이슈가 생겼다.
중반엔 부재자 거소투표 대리접수에 의한 후보자 선거대책본부장의 구속과 반발 등은 선거법에 대한 논란과 함께 일반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무관심속에서 끊임없이 진행됐다.
또 다른 기자의 시각으로 선거를 바라보면 각 언론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또 다른 관심을 낳았다.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도는 차치하고라도 선관위나 관련기관으로부터도 인정을 받은 결과치에 대한 논평에 대해 한 후보 진영의 항의는 정론직필 언론의 양심에 까지 상처를 주기도 했다.
또 교육감 선거는 정치권과의 연계를 금지하지만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또 각 선거캠프마다 자금과 조직 등의 차이는 광고전에서 심한 차이를 보였고, 언론에 보도자료 한번 제공 못하는 캠프도 많았다.
토론회에선 각종 말잔치가 벌어졌다. ‘걸래는 빨아도 걸래’, ‘X도 낯짝이 있어야’, ‘감3천 장5천’ 등의 말은 어록의 탄생이라는 관심과 웃음거리도 제공됐다.
부동층이 50%에 육박한다는 조사결과와 투표율에 대한 전망은 자녀교육에 대한 열성 세계 1위라는 우리나라의 특성과는 동떨어진 아이러니다.
교육감의 자리는 자녀의 교육과 먼 딴 세상의 이야기가 아닌 조 단위의 예산과 지역 교육장에 대한 인사권, 정책의 집행 등 유권자의 실생활과 땔래야 땔 수 없는 밀접한 관계다.
이것은 후보들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결정, 꼭 투표를 해야 하는 이유라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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