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언] 그린(Green) 에너지 이젠 생활 속에서 실천하자!
[제 언] 그린(Green) 에너지 이젠 생활 속에서 실천하자!
  • 충남일보
  • 승인 2009.04.2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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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노학자 클라이브 폰팅은 그의 저서‘새 녹색 세계사(New Green History of the World)’에서 ‘지난 십수 년 동안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높아졌지만, 수십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대기로 흘러들어가는 등 지구 온난화의 위협은 더욱 분명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이러한 파국에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은 많지만 행동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고 말했다.
또 이홍구 전 총리는 4월 14일 부산에서 개최 된 한·중·일 30인 총회에서 ‘환경의 중요성에 관해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이제는 이를 구체화해 행동에 옮길 때’라고 주장했다.
이렇게 그린에너지에 대한 실천적 주장이 국내외 전문가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우리사회가 환경 문제에 대해 이론적인 사실을 근거로 그에 대한 우려만 해왔지 실천적인 행동은 없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이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함과 동시에 더 이상 관망만 할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하게 되어 마침내 국가비젼 및 성장 동력을 ‘저탄소 녹색성장’으로 선포하고 대형 공공기관 신축시 공사비의 5%를 신재생에너지 기술도입에 사용하게 하는 등 그린에너지 실현을 위한 직접적인 투자와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 비해 국민이 받아들이는 정도는 매우 약한 것이 현실이다. ‘저탄소’, ‘녹색성장’,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등과 같은 말들은 익숙하지만 ‘개인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질문에 선뜻 대답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006년 영국의회 과학기술처(POST)에서 처음 사용한 ‘탄소발자국(http://www.greenstart.kr)’에서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제품들에서 이산화탄소가 얼마나 발생하는지를 계산하여 무게단위인 kg으로 표시하고 우리가 심어야하는 나무 수로 나타내 줌으로서 현재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객지에서 혼자생활하고 있는 나의 공과금을 통한 탄소발자국을 계산해 보니, 가스 79㎥ 사용에 175.33kg, 물 2톤 사용에 3.06kg, 전기 40kwh 사용에 16.96kg, 승용차 1600km 운행에 289.44kg, 쓰레기 5리터에 0.47kg 등 1개월간 내가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가 485.26kg이나 되며, 이를 흡수시키기 위해서는 연간 1878그루의 잣나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컴퓨터 하루 8시간 사용, TV 하루 3시간 시청에 38.59k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되어 연간 149그루의 나무가 필요하다고 하니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도 내가 심는 나무는 고작 식목일 날 1~2 그루가 전부이니 지구의 온난화, 기후 변화 등의 현상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오히려 지금까지 잘 버텨준 지구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
나의 생활에서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것이 승용차 운행과 가스사용이다. 오늘도 귀가할 때 승용차로 가야하는데… 그 해답은 아마도 경제속도이겠지?
해양경찰학교에 몸담고 있는 나로서는 이제부터라도 개개인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한다면 우리의 생활속에서 그린에너지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으며, 실천을 통해 후손들에게도 당당해 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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