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앞둔 親盧, 대대적 남북 협력방안 제시
방북 앞둔 親盧, 대대적 남북 협력방안 제시
  • 박남주 기자
  • 승인 2007.04.3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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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과 한강 하구를 공동 평화 구역으로 개방해 골재 채취 등 남북간 공동 사업을 벌이고 개성-서울간 대운하를 건설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 남북경제교류협력추진단은 2일부터 3박 4일간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해 북측 인사들과 만나 이같은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15명 안팎 규모의 추진단엔 김혁규 의원을 단장으로 김종률, 김태년, 이광재, 이화영 의원과 대한석탄공사 김원창 사장 등 경제인이 포함됐으며 방북 기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영대 민화협 회장 등 북측 고위 인사들을 면담할 예정이다.
양측은 임진강과 한강 하구를 공동 평화 구역으로 설정해 약 32억톤에 달하는 모래 채취 사업 등을 공동 추진하는 한편, 한강 주운로를 복원하는 차원에서 개성과 서울을 잇는 대운하 건설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양측은 또 신황해권 경제특구 방안도 함께 논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공업 중심의 제2 개성공단을 건설하고 해주엔 중공업 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강화-해주간 대교 건설과 평양-해주간 고속도로 건설을 통해 사회간접자본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양측은 또 7.4 남북공동성명 35주년을 기념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토론회를 평양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키로 했다.
이와 함께 민간 교류 확대 차원에서 북측 축구선수들이 단일 프로팀을 구성, 남측 K리그에서 구단을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양측은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합의문이나 공동 선언문을 채택해 이같은 내용들을 공식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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