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언]효와 행복을 찾아서
[제 언]효와 행복을 찾아서
  • 부여우체국장 최 문 호
  • 승인 2009.06.0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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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국문학의 대문호이며 정치가인 송강 정철이 지은 훈민가(訓民歌) 자효편(子孝編 4編)에 나오는 ‘어버이 사라신제 셤길 일란 다 하여라, 디나간 휘면 애닯다 엇디하리평생에 곳텨 못할일이 이뿐인가 하노라’ 고시조는 예로부터 우리에게 풍수지탄(風樹之嘆, 부모에 효도를 못한 한탄스러움)의 교훈을 일깨워 가르쳐주고 있다.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에서는 自古로 孝道는 百行之本이요, 人倫의 으뜸 道德으로 삼고 효행갈력(孝行竭力)해 왔으며, 富貴榮華를 누리는 어떠한 벼슬이나 권세 보다도 孝行으로 정려(旌閭)나 비각(碑閣)을 하사(下賜)받음으로 후세만인의 귀감이 되어 추앙받는 것을 최고의 영광으로 여겼던 것이다.
세태의 변화에 따라 인륜도덕의 가치관이 바뀌고 희박해 짐에 따라 패륜과 범죄의 통탄스런 사회현상을 보면서 효행심을 일깨워 보고자 필자는 효행만이 행복의 원천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가정, 직장 사회에 호소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서 글을 쓰고자 한다.
작년에 저의 아버님께서 84세의 나이로 전립선 암으로 세상을 떠나셨다. 더 오래사셨어야하는데, 풍수지탄의 심정이든다. 아버지가 저에게 주신 은혜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아버지 전 인생을 주신 것이다.
어려운 시대를 지내시면서 근검절약으로 가산을 일구어내시고, 공부시켜서 성장 시켰고, 생명을 다 할때까지 저를 위해 헌신하시다 가신 아버님을 잊을 수가 없다. 아버님 살아실 때는 저도 효도한다고 했다. 위암수술, 척추수술, 하지만 그것은 허례와 허식였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아버님 말년에 고향 서천에서 서천우체국장을 역임하면서 아버님께 자주 찾아뵈웠던 3년이 고작, 다행스런 기회였을뿐, 저는 다음과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아버님 건강상태파악과 검진을 못챙겨 드린것이다… 아버님의 선행사인은 전립선암이었다. 이것은 조기에 피검사만 했더라도 발견되어 손쉽게 고치고 10년은 더 인생을 사셨을 것인데 아버님 건강한 모습만 바라보았지, 건강검진을 챙겨 드리지 못한 죄스러움이 항상 뇌리를 스친다.
우리 부여우체국은 고객님이 60%가 노인이시다. 우체국 직원들은 하나같이 고객님에게 친절과 정성을 다하는 고객만족활동을 열심히하고 있다. 그래서 작년도 고객만족 우수상을 탄 바 있다. 직원들 교육에도 孝를 강조하고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용 창구고객들을 위한 건강코너를 설치하여 혈압기, 안마기등을 창구에 설치해 놓았고, 보건소와 연계하여 고객무료건강검진활동을 연2회이상 실시를 하게 하게하고 있다.
孝를 통해서 幸福을 다하도록 다음과 같이 제언을 하고 마무리를 한다. 첫째로 부모님을 자주 찾아 뵙고, 이벤트를 많이 만들어 드리고, 전화드리면서 기쁘게 해드려야 한다. 둘째로 반드시 직접 건강검진을 챙기고 확인해서 조치해 드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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