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익자삼우(益者三友) 손자삼우(損者三友)
[데스크 칼럼] 익자삼우(益者三友) 손자삼우(損者三友)
  • 최춘식 국장【 논산 주재 】
  • 승인 2007.05.02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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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자삼우 손자삼우. 유익한 벗이 셋 있고 해로운 벗이 셋 있다는 말이다. 즉 정직한 사람을 벗으로 사귀고, 진실한 사람을 벗으로 사귀고, 박학다식한 사람을 벗으로 사귀면 유익하다는 말이며, 그와 반대로 아첨하는 사람을 벗으로 사귀고, 굽신거리기를 잘하는 사람을 벗으로 사귀고, 말을 잘 둘러대는 사람을 벗으로 사귀면 해롭다는 말로 해석된다.
이 글은 친구를 선택하는 방법에 관하여 언급한 말이다. 사귀어서 유익한 벗이 세 가지가 있고 사귀어서 해가되는 벗 또한 세 가지가 있다는 이 말은 정직한 사람, 진실한 사람, 견문이 넓고 도리에 밝은 사람 등을 사귐이 유익하다고 전하고 있으며 사람을 대하는 것이 간사한 사람, 겉으로는 굽신거리며 속으로는 딴마음을 먹고 있는 사람, 모든 것을 말로만 처리 하는 사람 등은 사귐이 해롭다고 전하고 있다. 정직하고 진실하고 도리에 밝은 사람은 가까이하고 아첨하고 굽실거리고 떠벌리는 사람은 멀리하라는 뜻이다.
이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례일 것이다. 친구를 잘못 사귀어 불량학생으로 전락한 학생부터 친구를 잘못만나 재산을 탕진한 사람. 어디 그뿐이겠는가, 친구를 잘못 만나 가정파탄에 이른 사람 등 아마도 수없는 일들이 친구를 잘못 만나서 또는 친구의 꼬임에 넘어가서 일어나는 일들 일 것이다.
한번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큰 사건으로 비약된 사람 등도 우리주변에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그렇기에 사귀어서 이로운 친구가 있고 사귀어서 해로운 친구가 있다는 익자삼우 손자삼우가 있지 않은가. 특히 요즘 학생들은 부모의 말은 잘 듣지 않아도 친구의 말은 잘 듣는 학생들이 많으니, 친구를 사귐에 더욱더 신중을 기하여야 할 것이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즐거움에도 이로운 세가지가 있고 해로운 즐거움도 세가지가 있다. 예학으로 절제함을 즐기고 어진 벗을 많이 갖기를 즐기는 것이 이로운 즐거움이라면 그와 반대로 교만한 쾌락을 즐기고 편안하게 놀기를 즐기고 연락(宴樂)을 즐기면 해로웁다 할 것이다.
물론 사람이 즐기는 데는 유익한 것도 있고 해로운 것도 있다. 예(禮)와 악(樂)으로 모든 것을 절제하고 남의 좋은 점을 입에 올리고 훌륭한 벗을 많이 사귀는 것은 즐기면 즐길수록 이롭다고 한다. 그러나 한가정의 의식주를 책임져야 할 사람이 하는 일없이 아까운 시간을 보내고 주색의 향락 등으로 시간을 보내며 즐긴다면 어디 그것을 즐긴다고 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유익한 것은 힘쓰고 해로운 것은 하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친구를 가려서 사귀어야 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한번의 실수는 변가지상사라고 한다지만 인간이 살면서 후회없는 삶을 산다는 것은 그리 쉽지만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엇이 정도인가는 알고 사는 것이 현명한 삶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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