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당, 외연 확대 전방위 모색
중심당, 외연 확대 전방위 모색
  • 박남주 기자
  • 승인 2007.05.02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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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대평, 대권후보 가능 … 18대 총선 교섭단체 구성
김낙성 “이인제 탈당 쉽게 결정하지 않을 것” 밝혀
권선택, 언제까지 무소속 … 중심당 입당 가능성 시사


국민중심당 김낙성 사무총장(충남 당진)은 2일 이인제(IJ)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의 탈당설과 관련, “정치 9단인 그가 탈당을 쉽게 결정치 않을 것”이라며 항간의 설을 일축했다.
김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금명간 심대평 대표와 만나 여러 얘기가 있겠지만, 범여권, 특히 정치권에서 큰 틀이 만들어질 때라면 몰라도 지금은 시기상조”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장은 “정치인들 정도를 걸어야 하는데, 정치환경이 어지러운 작금의 현실에서 탈당을 얘기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정도를 벗어나면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다”고 역설했다.
김 총장은 “다만, 민주당이 범여권과의 통합시기가 되면 가능하다고 보며, 그 때라면 명분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금명간 IJ를 직접 만나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눈 뒤 진위여부를 파악, 탈당설이 사실이라면 적극 만류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그러면서 심 대표의 재보궐 당선과 관련해 “창업보단 수성이 더 어렵다. 이번 심 대표의 당선 여세를 몰아 외연을 확대해 내년 18대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 당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특히 권선택 의원(대전·중구)의 입당설을 묻는 질문에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쉽지 않겠지만 언제까지 무소속으로 남아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해 입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어 ‘심 대표 현실정치로 볼 때 대권후보 가능하겠느냐’는 물음에 이규진 대변인이 나서 “전당대회가 열리면 가능하다”며 “정당의 존립은 정권쟁취가 목적이어서 그렇다”고 말해 심대표가 대권사냥에 나설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이에 김 총장은 “민선 도지사 출신이 정당을 만들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행정을 겸한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충분한 식견을 갖고 있는만큼 성공사례를 한번 쯤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거들었다.
김 총장은 “충청지역 의원들 여타 지역 의원들에 비해 유독 혼연일체(渾然一體)가 되지 않아 손해 보는 일이 많다”며 “큰 틀에서의 일 보단 출신지역 현안에만 매달려 충청권 전체를 아우르는 지혜가 부족해 그렇다”고 꼬집었다.
김 총장은 “충청민들은 청치인들이 한 곳의 목표를 향해 의연하게 뚜벅뚜벅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며 “왜냐면 그 동안의 정치행태로 볼때 자신들의 영달을 위해 힘센 정당으로 옮겨다니며 볼성사나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직시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충청의원들 대오각성해야 한다”며 “심 대표는 누구보다 이런 실상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충청민심을 헤아리는 일에 진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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