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김연아 브랜드로 넘실~”
“대한민국은 김연아 브랜드로 넘실~”
빵·케이크·립스틱·햅틱폰 등 김연아 이름 딴 생활용품들 널려
  • 【뉴시스】
  • 승인 2009.06.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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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스케이팅 스타 김연아(19·고려대)는 1인 기업이다. 핸드폰, 제과, 음료 등 대한민국은 김연아 브랜드로 넘실댄다.
김연아 빵, 김연아 케이크, 김연아 스무디, 연아 마스카라, 연아 립스틱, 연아의 햅틱 등 김연아의 이름을 딴 각종 생활용품들이 널렸다. CF와 별도로 네이밍 라이선스만 맺고 이름을 빌려쓰는 경우도 있다.
뚜레쥬르는 김연아 빵과 김연아 케이크를 팔고 있다. 빵을 좋아하는 김연아가 직접 본인의 입맛에 맞는 빵을 선택해 출시한 제품이라는 콘셉트다. 연아의 우리밀 고구마크림빵, 연아의 카야 번, 연아의 블루베리크림치즈가 종류별로 진열된다.
지난 4월에는 연아의 러브블루베리케익도 출시했다. 하얀 빙판 위에서 김연아가 스케이트를 타는 장면을 형상화한 제품이다. 케이크 윗면을 빙판처럼 연출하고, 그 위에 스케이트를 타는 연아 머랭을 올렸다.
김연아 스무디도 있다. 스무디킹은 비 화이트 연아 스무디(Be white yuna smoothie)란 과일 음료를 팔고 있다. 딸기, 바나나, 오렌지와 얼음을 갈아 만든 연아 스무디는 김연아의 신체 밸런스와 균형미를 건강 음료로 승화했다는 설명이다. 식이섬유 바나나, 피부에 좋은 딸기, 피로회복에 탁월한 오렌지를 김연아의 이미지와 연관지었다.
삼성전자 애니콜은 연아의 햅틱폰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사람 이름을 제품명으로 쓴 것은 김연아가 처음이다. 미니 햅틱으로도 설명되는 애니콜 신모델은 연아의 햅틱이란 이름과 혼용된다. 가볍고 날씬한 몸체에 귀엽고 사랑스러운 디자인을 겸비한 연아의 햅틱은 실제 김연아의 이미지와도 부합된다.
액세서리 브랜드 J에스티나도 특정 주얼리 품목에 한해 김연아와 네이밍 라이선스를 맺고 있다. 귀걸이, 목걸이 등 장식품을 김연아 프린세스 컬렉션으로 명명, 티아라와 스케이트 장식을 조화시킨 모델로도 출시했다. 피겨 경기나 공식 석상에 해당 주얼리를 차고 나오는 김연아 덕분에 홍보 효과가 대단하다.
LG생활건강 화장품 브랜드 라끄베르는 라끄베르 연아 메이크업 라인을 깔았다. 은반 위에서도 자연스럽고 번짐 없이 깨끗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는 의미다. 립스틱, 립글로스,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멀티시머, BB크림,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페이스 파우더 등 김연아 만으로 메이크업 풀세트다.
삼성전자 하우젠 에어컨도 김연아 스페셜 에디션을 한정 판매했다. 피겨 스케이팅의 스파이럴과 스핀 동작을 디자인 패턴으로 형상화한 제품이다. 스파이럴 자세를 본딴 인버터 모델은 S곡선을 그린 패턴으로 김연아를 상징화했다.
김연아를 정면으로 내세운 온갖 물건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김연아를 끌어오고 있다. 김연아를 향한 국민적 호감도를 자사 제품에 이입코자 하는 속내는 너나할 것 없이 똑같지만, 대외용 문구는 제각각이다.
김연아처럼 은반 위에서 번지지 않는 화장품, 김연아처럼 균형감 있는 과일 음료, 김연아처럼 사랑스러운 핸드폰, 빵을 좋아하는 김연아가 선택한 빵…. 김연아는 배부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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